매일초대석 [MI인터뷰] 최원석 렌트 대표, “오프라인의 미디어화…브랜드·소비자 공간으로 연결” [MI인터뷰] 최원석 렌트 대표, “오프라인의 미디어화…브랜드·소비자 공간으로 연결” 매일일보 = 오시내 기자 | 삼보일배가 아닌 삼보일팝업의 시대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거리 곳곳에 펼쳐진 팝업스토어(이하 팝업) 열풍. 이 가운데 '성수동 팝업의 성지'라는 별... [MI 인터뷰] 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 “공간 와디즈, 성수동 1순위 명소 자신” [MI 인터뷰] 이상은 와디즈 오프라인사업 이사 “공간 와디즈, 성수동 1순위 명소 자신”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바야흐로 산업·업종 간 경계가 희미해지는 ‘빅블러’ 시대다. 1인 가구 증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비대면 문화 확산 등 소비 패턴 변화와 맞물려 더... [MI인터뷰] “흙수저가 가맹점 200개 카페CEO 된 비결” 김재환 만월경 대표, 성공의 시작은 도전 [MI인터뷰] “흙수저가 가맹점 200개 카페CEO 된 비결” 김재환 만월경 대표, 성공의 시작은 도전 매일일보 = 김민주 기자 | 92년생, 사회생활을 갓 시작했거나 사내에서 아직 막내급일 나이, 전국 250여개 카페 CEO가 된 인물이 있다. 김재환 카페 만월경 대표의 이야기다.... [MI 인터뷰]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입성 목표” [MI 인터뷰] 김기봉 미트박스 대표 “내년 하반기 코스닥 입성 목표”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이르면 내년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위해 불철주야 준비하고 있다. 최근 가파른 연평균 성장률(28.2%)를 바탕으로 3년 이내 연간 거래액 1조원 돌파... [MI인터뷰]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 “고객 신뢰가 최고의 브랜드 만들어” [MI인터뷰] 김서영 로보락 한국 마케팅 총괄 “고객 신뢰가 최고의 브랜드 만들어” 매일일보 = 김혜나 기자 | 주부들이 열광하는 '로보락' 로봇청소기가 지난해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점유율 25%로 1위를 달성했다. 특히 올인원 로봇청소기 분야에선 44.5%의...
기자수첩 [기자수첩] '총선 패배'에 우려 커진 금융정책 제동 [기자수첩] '총선 패배'에 우려 커진 금융정책 제동 매일일보 = 최재원 기자 | 제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끝난 지 2주가 지났다. 양측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내놓은 공약 중에는 금융 관련 공약이 다수 나왔다. 총선은 범야권 의... [기자수첩] 금투세, 여소야대 정국 속 시장 혼란만 가중 [기자수첩] 금투세, 여소야대 정국 속 시장 혼란만 가중 매일일보 = 이재형 기자 | 여당인 국민의힘이 4·10 총선에서 패배하면서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내년 1월1일부터 시행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금투세란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기자수첩] 민주당의 '심판' 이후 무엇이 남는가 [기자수첩] 민주당의 '심판' 이후 무엇이 남는가 매일일보 = 이설아 기자 | 민주당이 2연속 총선에서 180석 가까이 확보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총선에선 박근혜, 이번 총선에선 윤석열. 다들 '심판론'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 [기자수첩]글로벌 반도체 전쟁…국내 생태계 '내실다지기'부터 [기자수첩]글로벌 반도체 전쟁…국내 생태계 '내실다지기'부터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최근 전 산업계를 관통하는 키워드로는 단연 인공지능(AI)이 꼽힌다. 반도체 산업 역시 마찬가지다. 전체 D램 시장의 1할도 차지하지 못했던 고대역폭메... [기자수첩] 골든타임 지난 연금개혁, 우린 어떻게 기억될까 [기자수첩] 골든타임 지난 연금개혁, 우린 어떻게 기억될까 매일일보 = 나광국 기자 | 최근 SF 드라마 시리즈를 봤다. 수백년 뒤 지구를 침공한 외계 문명에 대한 이야기로 인류는 외계 문명에 맞서 미래 세대의 평화를 위해 적의 위협으로부...
피플 사설 기자수첩 데스크칼럼 인터뷰 세상사람들 독자기고 동정 인사 부고 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데스크칼럼] 건설사 리스크, 기본 충실한 정책으로 해소할 수 있어 [데스크칼럼] 건설사 리스크, 기본 충실한 정책으로 해소할 수 있어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내년 살아서 봅시다.”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러한 늬앙스의 연말인사를 건네는 건설기업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1994~1995년은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사고 등 굵직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했던 때였다. 나이 지긋한 건설인들은 당시 연말연시에도 똑같은 워딩을 주고받았는데 올해는 다른 의미로 섬뜩하게 다가온다고들 한다.건설업계는 현재 생존이냐 도태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공급자로서 주택을 짓거나 분양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부터 해결되지 않고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2-26 15:35 [데스크칼럼] 실종된 '시대정신' [데스크칼럼] 실종된 '시대정신'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치권은 일제히 내년 4월 총선의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다. 모든 초점은 선거에 맞춰져 있다. 여당은 1973년생의 정치 경험이 전무한 검사 출신에게 당의 방향키를 맡겼고, 야당은 이래저래 계파 간 갈등이 터질 듯 말 듯 불안한 상황을 유지한 채 부글부글 끓으며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여야가 총선을 향한 전력 질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시큰둥하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리더십을 잃고 우왕좌왕 하고, 야당도 당 대표 '리스크'로 대안 정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국민 관심과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2-25 09:16 [데스크칼럼] 황교안 vs 한동훈 [데스크칼럼] 황교안 vs 한동훈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불과 몇 년 전이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물론 국내 보수 정치권과 그 지지층 전체가 열광한 '골든 보이'가 있었다. 서울 용산 출신으로 명문 경기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공안수사 전문가로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법무장관으로 기용된 이 인물. 얼마 후 국무총리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공직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황교안 전 총리 얘기다. 2019년 황 전 총리는 여야 전체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전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2-21 11:37 [데스크칼럼] 환경이라는 아름다운 절망 [데스크칼럼] 환경이라는 아름다운 절망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불과 닷새전까지 두꺼운 외투가 짐짝처럼 느껴질 만큼 날씨가 따뜻했다. 이후 사흘 동안 한겨울 장마가 이어지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엄습하고 있다.지구가 아프다. 사람 체온이 1도만 올라도 해열제를 먹고 수액을 맞는데 거대한 지구 온도가 1.1도나 올랐다고 한다. 적어도 20년 전부터 북극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최근 몇 년 새 평범한 사람들도 온난화와 이상 기후를 몸소 느낄 정도가 됐다.기후 위기가 낳은 모든 비난의 화살은 산업계로 향하고 있다. 석탄발전 감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2-18 11:13 [데스크칼럼] 위기의 韓 효자산업… “사람이 없다” [데스크칼럼] 위기의 韓 효자산업… “사람이 없다”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본인이 직접 언론사를 인수하거나, 아예 이 직종을 떠나 사업체를 일군 선·후배들이 좀 있다.이들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술잔을 기울이는 상황이 오면 항상 대화의 몸통은 사람문제다. 의도치 않아도 항상 그렇게 된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자본과 기술력, 빅데이터 등이다. 없으면 없을수록 곤란하다.사람도 비슷하지만 좀 특이하다. 많으면 자본·기술력·정보를 가진 것보다 좋고, 없으면 자본·기술력·정보가 없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물론 너무 많아도 문제라는 지인들도 있지만.조선업을 예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2-17 11:58 [데스크칼럼] 숟가락 얹기 바쁜 정부...시장에 민폐다 [데스크칼럼] 숟가락 얹기 바쁜 정부...시장에 민폐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정당하게 노력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동참해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 하다." 국어사전에선 이를 두고 "숟가락을 얹다"라고 표현한다.윤석열 정부가 여러 장면에서 보여주는 행보가 딱 그러하다. 위태로운 지지율과 등 돌린 민심. 네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등을 의식해서 일까. 그래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찝찝하다. 기업과 시장의 공(功)을 정부가 끼어들어 생색을 내는 모습이라니. 여간 찝찝한 게 아니다.최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다. 순방 기간 ‘반도체 동맹’을 성과로 내세우는 것에 대 데스크칼럼 | 이광표 기자 | 2023-12-14 15:29 [데스크칼럼] 선거제 개편, 냉혹한 정치 현실이 기준이다 [데스크칼럼] 선거제 개편, 냉혹한 정치 현실이 기준이다 정치는 냉정한 것이고 엄연한 현실이다. 이상을 좇아 정치판에 들어오지만 현실은 타협의 연속,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큰 포부를 갖고 여의도에 왔다가 막연한 이상과 냉정한 현실의 괴리에 당황한다. 정치에 입문해 의원 배지를 달았고 4년 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난 사람들도 여럿 목격했다. 그들 모두 한국 정치,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으며 희망을 잃었다고 했다.정치의 속성 자체가 타협의 산물이고 현실과 이상의 끊임 없는 충돌이다. 정치는 이상적으로만 할 수 없다. 역설적이게도 이상을 포기해야 이상을 현실로 바꿔낼 수 있다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2-11 13:40 [데스크칼럼] 엑스포, 잼버리, 그리고 떡볶이 [데스크칼럼] 엑스포, 잼버리, 그리고 떡볶이 지난 6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은 참으로 상징적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한 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포착했다. 윤 대통령 옆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즉 재벌 총수들이 도열했다. 각각 한 손에 접시, 다른 손에 젓가락을 들고 일제히 떡볶이를 집어들었다.빈대떡, 비빔당면, 만두튀김이 순번을 기다린다. 여기까지가 우선 1차 코스고 그 다음은 돼지국밥이다. 매운 떡볶이에 속이 부대낄 만큼 기름진 음식들이다. 분명 대통령의 소통 행보, 특히 부산지역 자영업자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다. 그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2-10 12:47 [데스크칼럼]'CJ ·SK의 결단' K-OTT 대표주자에 거는 기대 [데스크칼럼]'CJ ·SK의 결단' K-OTT 대표주자에 거는 기대 매일일보 = 김영민 기자 |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영역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잠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OTT 선호 현상이 더욱 짙다."요즘 넷플(넷플릭스) 뭐봄?"이라는 광고 카피가 유행할 정도로 OTT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OTT가 유료방송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OTT 시장을 토종이 아닌 외산이 장악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외산 OTT가 안방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티빙(CJ ENM)과 데스크칼럼 | 김영민 기자 | 2023-12-07 11:00 [데스크칼럼] 알고도 당하는 지주택 올가미 [데스크칼럼] 알고도 당하는 지주택 올가미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이럴 줄은 몰랐다."지역주택조합 사업 취재 과정에서 본 기자가 피해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과 서울 노른자 입지에서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어그러져 조합원들이 수천만원에서 억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430억원대 분양사기로 논란이 된 서울 옥수동 지주택 사업에선 투자자 428명이 한 명당 1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 지주택 조합과 관악구 당곡역 지주택 추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2-05 13:42 [데스크칼럼] '정확한' 미래를 말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데스크칼럼] '정확한' 미래를 말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면 6‧25 전쟁과 같은 재난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같은 환난도, 모두 국민들이 강력한 의지를 발휘하며 자발적으로 이겨내 왔다. 그 바탕에는 국가와 기업의 부유함을 비난하기 보다는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생각했고, 결국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국민의 믿음은 통하지 않게 됐다. 국가와 기업의 부는 정체됐고,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다. 그럼에도 국민은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인에 대한 믿음으로 미래를 꿈꾸는 성향이 크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28 15:04 [데스크칼럼] 행정전산망 ‘셧다운’과 하인리히 법칙 [데스크칼럼] 행정전산망 ‘셧다운’과 하인리히 법칙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지난 25일 토요일. 행정안전부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바로 일주일 전 전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행정전산망 셧다운 사태의 원인에 대한 긴급 브리핑 성격이다.굳이 휴일을 골라 이뤄진 브리핑에서 행안부 고위 관계자들이 공개한 전산망 마비 원인은 이런 것이다. 행정망을 관리하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전산망 라우터에 문제가 생겼다. 통신선을 꽂는 포트 몇 개가 불량이라는 것이다.이해하기 쉽게 가정집으로 비유해보자. 집집마다 각 방의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중계기가 있다. 그 중계기에는 케이블을 꽂는 부분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1-27 13:49 [데스크칼럼] 尹·文 애간장 녹이는 '부동산 청개구리' [데스크칼럼] 尹·文 애간장 녹이는 '부동산 청개구리'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애간장'은 인체 내 장기인 간(肝)과 장(腸)을 강조하는 말로 애(愛)타게 속을 태우거나 녹이듯이 걱정한다는 의미다.지난 문재인 정부가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동산 가격 거품에 애간장이 녹았다면, 현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지지율 저공비행으로 애간장이 타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모습이다.최근과 같은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는 단기간에 집값 거품을 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건설사 도산과 금융권 연쇄 부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올 들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평년 대비 반토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1-22 11:18 [데스크칼럼] 중대재해처벌법, "처음부터 잘 만들었어야지" [데스크칼럼] 중대재해처벌법, "처음부터 잘 만들었어야지"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과거 취재수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휴대폰으로 메모를 빨리 저장하는 게 익숙지 않았다 보니 20여권이 넘는 손때 묻은 수첩에 수기가 공란 없이 빼곡하다. 어떠한 취재건이었는지, 무슨 상황이었는지 복기는커녕 무슨 글씨인지 알아보기도 어렵다.그래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나마 제일 많이 눈에 띄고 알아보기 쉬운 문구가 ‘우리 소관이 아니다’다. 산업현장 사건사고를 다루다 보면 취재원들에게 실제로 자주 듣는 표현이다.사연 없는 무덤이 있겠나. 그럼에도 고밀도 아파트에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1-21 16:01 [데스크칼럼] '이준석 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궁금하다 [데스크칼럼] '이준석 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궁금하다 연말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이준석 신당'이다. 2021년 당시 30대의 젊은 거대 야당의 대표가 돼 정권 교체를 만들어냈지만, 권력의 주류로부터 모욕을 받으며 축출된 전임 당 대표가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하니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처럼 재밌는 이야기가 어디 있을까 싶다. 언론은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지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 어느 쪽에 더 위협적인지를 전망하고 분석하느라 바쁘다. 그만큼 내년 총선에 미칠 파급력 하나는 분명한 사실이다.이 전 대표도 하루에 조금씩 자신의 신당에 대한 힌트를 흘리며 국민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15 14:45 [데스크칼럼]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스크칼럼]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다주택자 주담대 허용·청약 추첨제 확대·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규제지역 해제·기준금리 동결…….'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거래 절벽을 해소하고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와 금융 시장 경색을 막겠다는 취지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꺼번에 쏟아낸 대책들이다.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반년 넘게 적체됐던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고 집값 하락세는 금세 꺾였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정비 사업지로 일컫던 '둔촌주공 완판'을 위한 맞춤형 대책들은 결과적으로 청약 흥행몰이에 일조했다고 평가됐다.'대출 줄게, 네 집 사라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1-12 09:00 [데스크칼럼] 속보이는 포퓰리즘, 뻔한데도 잘 먹힌다? [데스크칼럼] 속보이는 포퓰리즘, 뻔한데도 잘 먹힌다?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단어에는 본디 죄가 없다.포퓰리즘의 사전적 의미는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형태다. 정확치 않지만, 어원은 민중 내지 대중의 의미를 갖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다.라틴어를 국어로 채용한 로마제국 법은 나폴레옹 법전과 미국헌법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이론 완성에 일조했다. 오늘날 복권의 형태가 고안된 것도, 자영농을 위한 농지개혁이 시도된 것도 공화정 로마시대였다.적어도 포퓰리즘의 태동기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만큼이나 순수하고 긍정적이었다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1-09 08:02 [데스크칼럼] 정치권, '국민 생존' 위한 경쟁해야 [데스크칼럼] 정치권, '국민 생존' 위한 경쟁해야 여야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민생' 경쟁에 들어갔다. 수도권의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메가 서울' 정책을 던졌고, 더불어민주당은 '3% 성장률 회복'이라는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은 시큰둥하다. 당장 치솟는 물가와 금리에는 기대할 만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데 정부는 '총력, 총력, 총력'만 되뇌고 있다.이쯤 되면 우리 정치는 어떻게 해서든 국민을 사지로 내몰아 고통 속에 빠져 허우적대기를 바라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우선 국민의힘이 던진 '메가 서울'은 전형적으로 정치의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05 13:34 [데스크칼럼]포스코의 무파업 55년과 노란봉투법 [데스크칼럼]포스코의 무파업 55년과 노란봉투법 매일일보 = 김영민 기자 |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던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도 무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철강업체의 파업에 영향을 받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후방 산업의 기업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단 한번도 노조가 파업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철강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코 노조는 파업이라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측과 함께 합의점을 찾았다. 아직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파 데스크칼럼 | 김영민 기자 | 2023-11-02 08:30 [데스크칼럼] 예견된 전세사기, 또 방치하는 정치권 [데스크칼럼] 예견된 전세사기, 또 방치하는 정치권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하반기 전세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액은 1000억원, 대전은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상반기 일명 ‘빌라왕’ 전세사기 수법은 수년간 지속된 거래절벽으로 매매가가 낮아지고 전세가가 급등해 깡통전세가 발생한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본인 자산은 거의 들이지 않는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는데 집값이 하락해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없어지자 잠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0-31 15:4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
기사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데스크칼럼] 건설사 리스크, 기본 충실한 정책으로 해소할 수 있어 [데스크칼럼] 건설사 리스크, 기본 충실한 정책으로 해소할 수 있어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내년 살아서 봅시다.”농담 반 진담 반으로 이러한 늬앙스의 연말인사를 건네는 건설기업인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1994~1995년은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대구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사고 등 굵직한 사고들이 잇따라 발생했던 때였다. 나이 지긋한 건설인들은 당시 연말연시에도 똑같은 워딩을 주고받았는데 올해는 다른 의미로 섬뜩하게 다가온다고들 한다.건설업계는 현재 생존이냐 도태냐의 갈림길에 서있다. 공급자로서 주택을 짓거나 분양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문제부터 해결되지 않고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2-26 15:35 [데스크칼럼] 실종된 '시대정신' [데스크칼럼] 실종된 '시대정신' 2023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정치권은 일제히 내년 4월 총선의 시간으로 달려가고 있다. 모든 초점은 선거에 맞춰져 있다. 여당은 1973년생의 정치 경험이 전무한 검사 출신에게 당의 방향키를 맡겼고, 야당은 이래저래 계파 간 갈등이 터질 듯 말 듯 불안한 상황을 유지한 채 부글부글 끓으며 임계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여야가 총선을 향한 전력 질주 준비를 하고 있지만 정작 국민은 시큰둥하다. 국정을 책임진 여당이 리더십을 잃고 우왕좌왕 하고, 야당도 당 대표 '리스크'로 대안 정당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국민 관심과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2-25 09:16 [데스크칼럼] 황교안 vs 한동훈 [데스크칼럼] 황교안 vs 한동훈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불과 몇 년 전이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은 물론 국내 보수 정치권과 그 지지층 전체가 열광한 '골든 보이'가 있었다. 서울 용산 출신으로 명문 경기고,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했다. 공안수사 전문가로 대검찰청 공안부장, 서울중앙지검 2차장을 거쳐 박근혜 정부 법무장관으로 기용된 이 인물. 얼마 후 국무총리로,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공직 경력의 정점을 찍었다.황교안 전 총리 얘기다. 2019년 황 전 총리는 여야 전체 차기 대선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었다. 2017년 대통령 선거, 이듬해 지방선거에서 전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2-21 11:37 [데스크칼럼] 환경이라는 아름다운 절망 [데스크칼럼] 환경이라는 아름다운 절망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불과 닷새전까지 두꺼운 외투가 짐짝처럼 느껴질 만큼 날씨가 따뜻했다. 이후 사흘 동안 한겨울 장마가 이어지더니 지난 주말부터는 살을 에는 듯한 추위가 엄습하고 있다.지구가 아프다. 사람 체온이 1도만 올라도 해열제를 먹고 수액을 맞는데 거대한 지구 온도가 1.1도나 올랐다고 한다. 적어도 20년 전부터 북극 빙하가 녹고 해수면이 상승한다는 얘기가 나왔지만, 최근 몇 년 새 평범한 사람들도 온난화와 이상 기후를 몸소 느낄 정도가 됐다.기후 위기가 낳은 모든 비난의 화살은 산업계로 향하고 있다. 석탄발전 감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2-18 11:13 [데스크칼럼] 위기의 韓 효자산업… “사람이 없다” [데스크칼럼] 위기의 韓 효자산업… “사람이 없다”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본인이 직접 언론사를 인수하거나, 아예 이 직종을 떠나 사업체를 일군 선·후배들이 좀 있다.이들과 개인적으로 연락하거나, 술잔을 기울이는 상황이 오면 항상 대화의 몸통은 사람문제다. 의도치 않아도 항상 그렇게 된다. 기업을 운영하는 데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것은 자본과 기술력, 빅데이터 등이다. 없으면 없을수록 곤란하다.사람도 비슷하지만 좀 특이하다. 많으면 자본·기술력·정보를 가진 것보다 좋고, 없으면 자본·기술력·정보가 없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 물론 너무 많아도 문제라는 지인들도 있지만.조선업을 예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2-17 11:58 [데스크칼럼] 숟가락 얹기 바쁜 정부...시장에 민폐다 [데스크칼럼] 숟가락 얹기 바쁜 정부...시장에 민폐다 매일일보 = 이광표 기자 | "정당하게 노력하지 아니하고 다른 사람이 하는 일에 동참해 손쉽게 이득을 얻으려 하다." 국어사전에선 이를 두고 "숟가락을 얹다"라고 표현한다.윤석열 정부가 여러 장면에서 보여주는 행보가 딱 그러하다. 위태로운 지지율과 등 돌린 민심. 네 달 앞으로 다가온 총선 등을 의식해서 일까. 그래도 가만히 보고 있자니 찝찝하다. 기업과 시장의 공(功)을 정부가 끼어들어 생색을 내는 모습이라니. 여간 찝찝한 게 아니다.최근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를 국빈 방문했다. 순방 기간 ‘반도체 동맹’을 성과로 내세우는 것에 대 데스크칼럼 | 이광표 기자 | 2023-12-14 15:29 [데스크칼럼] 선거제 개편, 냉혹한 정치 현실이 기준이다 [데스크칼럼] 선거제 개편, 냉혹한 정치 현실이 기준이다 정치는 냉정한 것이고 엄연한 현실이다. 이상을 좇아 정치판에 들어오지만 현실은 타협의 연속, 포기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일부는 큰 포부를 갖고 여의도에 왔다가 막연한 이상과 냉정한 현실의 괴리에 당황한다. 정치에 입문해 의원 배지를 달았고 4년 뒤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떠난 사람들도 여럿 목격했다. 그들 모두 한국 정치, 여야를 싸잡아 비판했으며 희망을 잃었다고 했다.정치의 속성 자체가 타협의 산물이고 현실과 이상의 끊임 없는 충돌이다. 정치는 이상적으로만 할 수 없다. 역설적이게도 이상을 포기해야 이상을 현실로 바꿔낼 수 있다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2-11 13:40 [데스크칼럼] 엑스포, 잼버리, 그리고 떡볶이 [데스크칼럼] 엑스포, 잼버리, 그리고 떡볶이 지난 6일 대통령실이 공개한 사진은 참으로 상징적이다.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이 부산의 한 시장을 방문한 모습을 포착했다. 윤 대통령 옆으로 박형준 부산시장과 함께 국내 주요 대기업집단, 즉 재벌 총수들이 도열했다. 각각 한 손에 접시, 다른 손에 젓가락을 들고 일제히 떡볶이를 집어들었다.빈대떡, 비빔당면, 만두튀김이 순번을 기다린다. 여기까지가 우선 1차 코스고 그 다음은 돼지국밥이다. 매운 떡볶이에 속이 부대낄 만큼 기름진 음식들이다. 분명 대통령의 소통 행보, 특히 부산지역 자영업자들과의 스킨십을 강조하려는 취지였을 것이다. 그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2-10 12:47 [데스크칼럼]'CJ ·SK의 결단' K-OTT 대표주자에 거는 기대 [데스크칼럼]'CJ ·SK의 결단' K-OTT 대표주자에 거는 기대 매일일보 = 김영민 기자 | 인터넷TV(IPTV), 케이블TV, 위성방송 등 유료방송 영역을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가 잠식하는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젊은 층일수록 OTT 선호 현상이 더욱 짙다."요즘 넷플(넷플릭스) 뭐봄?"이라는 광고 카피가 유행할 정도로 OTT 시장이 크게 확대되면서 OTT가 유료방송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 문제는 OTT 시장을 토종이 아닌 외산이 장악하면서 국내 업체들이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는 것이다.외산 OTT가 안방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티빙(CJ ENM)과 데스크칼럼 | 김영민 기자 | 2023-12-07 11:00 [데스크칼럼] 알고도 당하는 지주택 올가미 [데스크칼럼] 알고도 당하는 지주택 올가미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빼도 박도 못하게 됐다. 이럴 줄은 몰랐다."지역주택조합 사업 취재 과정에서 본 기자가 피해 조합원들에게 가장 많이 들은 말이다. 지방은 물론 수도권과 서울 노른자 입지에서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추진 과정에서 어그러져 조합원들이 수천만원에서 억대 투자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최근 430억원대 분양사기로 논란이 된 서울 옥수동 지주택 사업에선 투자자 428명이 한 명당 1억원 가량의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서울 동작구 상도동 장승배기 지주택 조합과 관악구 당곡역 지주택 추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2-05 13:42 [데스크칼럼] '정확한' 미래를 말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데스크칼럼] '정확한' 미래를 말하는 정치인을 보고 싶다 우리 역사를 돌이켜 보면 6‧25 전쟁과 같은 재난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 위기 같은 환난도, 모두 국민들이 강력한 의지를 발휘하며 자발적으로 이겨내 왔다. 그 바탕에는 국가와 기업의 부유함을 비난하기 보다는 미래의 성장 동력으로 생각했고, 결국 나의 미래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이 깔려 있었기 때문이다.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러한 국민의 믿음은 통하지 않게 됐다. 국가와 기업의 부는 정체됐고, 국민의 믿음을 배신했다. 그럼에도 국민은 미래를 포기하지 않는다. 특히 우리나라는 정치인에 대한 믿음으로 미래를 꿈꾸는 성향이 크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28 15:04 [데스크칼럼] 행정전산망 ‘셧다운’과 하인리히 법칙 [데스크칼럼] 행정전산망 ‘셧다운’과 하인리히 법칙 매일일보 = 조석근 기자 | 지난 25일 토요일. 행정안전부의 기자회견이 있었다. 바로 일주일 전 전국민에게 큰 불편을 끼친 행정전산망 셧다운 사태의 원인에 대한 긴급 브리핑 성격이다.굳이 휴일을 골라 이뤄진 브리핑에서 행안부 고위 관계자들이 공개한 전산망 마비 원인은 이런 것이다. 행정망을 관리하는 행안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의 전산망 라우터에 문제가 생겼다. 통신선을 꽂는 포트 몇 개가 불량이라는 것이다.이해하기 쉽게 가정집으로 비유해보자. 집집마다 각 방의 인터넷을 연결해주는 중계기가 있다. 그 중계기에는 케이블을 꽂는 부분 데스크칼럼 | 조석근 기자 | 2023-11-27 13:49 [데스크칼럼] 尹·文 애간장 녹이는 '부동산 청개구리' [데스크칼럼] 尹·文 애간장 녹이는 '부동산 청개구리'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애간장'은 인체 내 장기인 간(肝)과 장(腸)을 강조하는 말로 애(愛)타게 속을 태우거나 녹이듯이 걱정한다는 의미다.지난 문재인 정부가 좀처럼 빠지지 않는 부동산 가격 거품에 애간장이 녹았다면, 현 윤석열 정부는 부동산 경기 하락과 지지율 저공비행으로 애간장이 타고 입이 바싹바싹 마르는 모습이다.최근과 같은 고금리와 부동산 시장 침체는 단기간에 집값 거품을 빼는 효과를 볼 수 있지만, 건설사 도산과 금융권 연쇄 부실이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특히 올 들어 주택 인허가와 착공 물량이 평년 대비 반토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1-22 11:18 [데스크칼럼] 중대재해처벌법, "처음부터 잘 만들었어야지" [데스크칼럼] 중대재해처벌법, "처음부터 잘 만들었어야지"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어떤 목적이었는지는 기억나지 않으나, 과거 취재수첩을 살펴볼 기회가 있었다.휴대폰으로 메모를 빨리 저장하는 게 익숙지 않았다 보니 20여권이 넘는 손때 묻은 수첩에 수기가 공란 없이 빼곡하다. 어떠한 취재건이었는지, 무슨 상황이었는지 복기는커녕 무슨 글씨인지 알아보기도 어렵다.그래도 한참 바라보고 있노라면 그나마 제일 많이 눈에 띄고 알아보기 쉬운 문구가 ‘우리 소관이 아니다’다. 산업현장 사건사고를 다루다 보면 취재원들에게 실제로 자주 듣는 표현이다.사연 없는 무덤이 있겠나. 그럼에도 고밀도 아파트에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1-21 16:01 [데스크칼럼] '이준석 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궁금하다 [데스크칼럼] '이준석 신당'의 가치와 비전이 궁금하다 연말 정치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는 '이준석 신당'이다. 2021년 당시 30대의 젊은 거대 야당의 대표가 돼 정권 교체를 만들어냈지만, 권력의 주류로부터 모욕을 받으며 축출된 전임 당 대표가 새로운 정당을 만든다고 하니 정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이처럼 재밌는 이야기가 어디 있을까 싶다. 언론은 '이준석 신당'이 만들어지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중 어느 쪽에 더 위협적인지를 전망하고 분석하느라 바쁘다. 그만큼 내년 총선에 미칠 파급력 하나는 분명한 사실이다.이 전 대표도 하루에 조금씩 자신의 신당에 대한 힌트를 흘리며 국민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15 14:45 [데스크칼럼]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데스크칼럼] 서민을 위한 나라는 없다 매일일보 = 권한일 기자 | '다주택자 주담대 허용·청약 추첨제 확대·분양권 전매제한 완화·규제지역 해제·기준금리 동결…….'윤석열 정부가 부동산 거래 절벽을 해소하고 미분양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와 금융 시장 경색을 막겠다는 취지로 작년 말부터 올해 초까지 한꺼번에 쏟아낸 대책들이다.시장은 즉각 반응했다. 반년 넘게 적체됐던 매물들이 빠르게 소진됐고 집값 하락세는 금세 꺾였다. 특히 단군 이래 최대 정비 사업지로 일컫던 '둔촌주공 완판'을 위한 맞춤형 대책들은 결과적으로 청약 흥행몰이에 일조했다고 평가됐다.'대출 줄게, 네 집 사라 데스크칼럼 | 권한일 기자 | 2023-11-12 09:00 [데스크칼럼] 속보이는 포퓰리즘, 뻔한데도 잘 먹힌다? [데스크칼럼] 속보이는 포퓰리즘, 뻔한데도 잘 먹힌다?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포퓰리즘’(populism)이라는 단어에는 본디 죄가 없다.포퓰리즘의 사전적 의미는 대중의 견해와 바람을 대변한다고 주장하는 정치 형태다. 정확치 않지만, 어원은 민중 내지 대중의 의미를 갖는 라틴어 ‘포풀루스’(populus)다.라틴어를 국어로 채용한 로마제국 법은 나폴레옹 법전과 미국헌법을 통해 현대 민주주의 이론 완성에 일조했다. 오늘날 복권의 형태가 고안된 것도, 자영농을 위한 농지개혁이 시도된 것도 공화정 로마시대였다.적어도 포퓰리즘의 태동기는 인간이 태어나는 순간만큼이나 순수하고 긍정적이었다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1-09 08:02 [데스크칼럼] 정치권, '국민 생존' 위한 경쟁해야 [데스크칼럼] 정치권, '국민 생존' 위한 경쟁해야 여야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민생' 경쟁에 들어갔다. 수도권의 싸늘한 민심을 확인한 국민의힘은 '메가 서울' 정책을 던졌고, 더불어민주당은 '3% 성장률 회복'이라는 구체적 수치까지 제시했다. 하지만 정작 국민은 시큰둥하다. 당장 치솟는 물가와 금리에는 기대할 만한 대안은 보이지 않는데 정부는 '총력, 총력, 총력'만 되뇌고 있다.이쯤 되면 우리 정치는 어떻게 해서든 국민을 사지로 내몰아 고통 속에 빠져 허우적대기를 바라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들 정도다. 우선 국민의힘이 던진 '메가 서울'은 전형적으로 정치의 데스크칼럼 | 조현정 기자 | 2023-11-05 13:34 [데스크칼럼]포스코의 무파업 55년과 노란봉투법 [데스크칼럼]포스코의 무파업 55년과 노란봉투법 매일일보 = 김영민 기자 | 창사 55년 만에 첫 파업 가능성에 이목이 쏠렸던 포스코 노사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에서도 무파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철강업체의 파업에 영향을 받는 자동차, 조선, 건설 등 전후방 산업의 기업들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포스코는 1968년 창사 이래 단 한번도 노조가 파업한 적이 없는 모범적인 노사관계를 대표하는 기업이다.철강 업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포스코 노조는 파업이라는 극단으로 치닫지 않고 대승적인 차원에서 사측과 함께 합의점을 찾았다. 아직 노조 조합원 찬반투표를 남겨두고 있지만 파 데스크칼럼 | 김영민 기자 | 2023-11-02 08:30 [데스크칼럼] 예견된 전세사기, 또 방치하는 정치권 [데스크칼럼] 예견된 전세사기, 또 방치하는 정치권 매일일보 = 안광석 기자 | 하반기 전세사기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액은 1000억원, 대전은 2500억원으로 추정된다. 아직 통계에 잡히지 않는 피해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액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상반기 일명 ‘빌라왕’ 전세사기 수법은 수년간 지속된 거래절벽으로 매매가가 낮아지고 전세가가 급등해 깡통전세가 발생한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다.본인 자산은 거의 들이지 않는 갭투자 방식으로 세입자들의 전세보증금으로 주택을 매입했는데 집값이 하락해 보증금을 돌려줄 여력이 없어지자 잠 데스크칼럼 | 안광석 기자 | 2023-10-31 15:43 처음처음이전이전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