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 지속가능경영 속도…안전·환경·사회 고려한 스마트 기술 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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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그룹, 지속가능경영 속도…안전·환경·사회 고려한 스마트 기술 선도
  • 신영욱 기자
  • 승인 2024.03.29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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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주회사 내 그룹 차원 ESG위원회 설치 기점으로 지속가능경영 본격화
안전사고 발생 방지 위한 그룹 차원 기본 지키기 활동 강력 추진
계열사들 투자, 기술 활용 등 통해 안전 경영 강화에 동참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제공
LS일렉트릭 청주 스마트공장 전경. 사진=LS일렉트릭 제공

매일일보 = 신영욱 기자  |  LS그룹이 지속가능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LS그룹은 지난 2021년 지주회사 내에 ESG위원회를 설치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지속가능경영에 나서고 있다.

위원회는 그룹 관점의 ESG 방향성 정립과 정책 변화 대응, 각 사 ESG 실행 모니터링 및 지원 등 그룹의 ESG 경영을 총괄하는 역할을 한다. 이를 바탕으로 안전, 환경, 윤리를 그룹 경영의 근간으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그룹 차원의 기본 지키기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계열사들의 관련 활동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LS전선은 HSE(안전·보건·환경) 분야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등 안전경영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례로 전사 안전 전담본부인 안전경영총괄을 운영하고, 안전보건경영위원회 등 자체 기구를 통해 안전관리를 한층 체계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국제표준화기구(ISO)가 공인하는 안전보건관리 경영시스템 인증인 ‘ISO45001’을 모든 사업장에 적용하는 등 글로벌 표준에 맞는 안전 문화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중소 협력사와 개발한 아이체크(i-Check) 진단·모니터링 시스템 통해 사회 안전망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아이체크는 전력케이블과 전기설비에 IoT(사물인터넷) 센서를 설치해 발열과 부분방전 등 이상 상태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전력계통 이상에 의한 정전, 화재 등의 사고를 미리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지난해부터 여수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아이체크 모니터링 시스템이 본격적으로 설치되고 있다. 특히 전력 사용량이 많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석유화학, 철강 등 국내외 기업들도 아이체크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 화재 위험성이 높은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를 위해 지자체를 중심으로 시스템 도입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 만큼 민간 부문에 대한 공급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의 경우 안전환경지원부문을 중심으로 전사 차원 안전 경영 체계 강화를 진행하고 있다. 청주, 천안, 부산 등의 각 사업장 환경안전팀을 중심으로 글로벌 수준의 ‘ESH(Environment, Safety, Health) 시스템을 정착하기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관련 인력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은 사업장 안전설비에 대한 관리와 안전점검, 임직원 교육 및 보건 관리 등을 위한 안전지킴이 역할을 한다.

또 LS일렉트릭은 청주 1사업장 G동에 부품 공급부터 조립, 시험, 포장 등 전 라인에 걸쳐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한 '스마트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스마트 공장으로 변화한 후 청주사업장에서 생산하는 저압기기 라인 38개 품목의 1일 생산량은 기존 7500대 수준에서 2만대로 확대됐다. 또 에너지 사용량 역시 60% 이상 절감됐으며 불량률도 글로벌 스마트 공장 수준인 6PPM(백만분율)으로 급감하면서 생산효율이 획기적으로 개선됐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LS MnM은 '중대재해 제로'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안전보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강화하고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것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2022년 ‘안전보건 경영방침’을 공표한 후 모든 구성원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 3대 원칙인 사전적 관리, 상시적 관리, 현장 중심적 관리를 기반으로 조직을 재정비해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특히 온산제련소의 스마트팩토리 프로젝트인 ‘ODS(Onsan Digital Smelter)’를 2017년부터 추진하며 디지털 전환을 통한 안전환경 강화도 추진 중이다. 제련소의 모든 생산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하고 공정을 자동화해 안전과 환경의 역량은 물론, 생산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고도화한다는 설명이다. ODS는 올해 말 도입 완료를 앞두고 있다. 해당 프로젝트는 LS MnM은 물론 LS그룹의 미래성장동력으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ODS의 디지털 전환 역량과 노하우는 2차전지 소재사업에도 중요한 인프라가 되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LS엠트론은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전사 5대 환경안전 수칙’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적용에 따라 위험성평가를 정기·수시로 실시하고 중대재해위원회에서 평가 결과를 다뤄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도록 관리하고 있다. 또 안전보건상생협력사업에 참여해 협력업체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을 지원함으로써 상생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국제 배기가스 규제법인 'EPA Tier 4F 및 EU Stage V'의 기준을 충족하는 엔진을 생산하고 있다. 질소산화물(NOx)과 입자상물질(PM), 탄화수소(HC) 등을 저감한 LS엠트론의 친환경 엔진은 농업용 트랙터를 비롯해 지게차, 발전기 등 다양한 산업장비에 사용된다. 지난해의 경우 국제 플라스틱·고무산업 전시회(KOPLAS 2023)에서 WIZ PMC(Piggyback Multi Component) 모델과 샌드위치 사출 공법을 선보였다. 표면층에는 석유에서 추출된 원료를 결합해 만든 플라스틱인 신재를 사용하고 코어층에는 폐기물로부터 재활용한 플라스틱인 재생재를 사용하는 친환경 사출 공법으로 전기차 내장재 등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친환경 에너지 기업 E1은 올해 3월 민간에너지 업계 최장인 무재해 40년을 달성했다. 1984년 여수기지 운영을 개시한 이래 현재까지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LPG를 공급하고 있다. 업체 측은 임직원 모두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안전의식 내재화를 위한 다양한 안전사고 예방 활동 및 체계적인 안전 환경 보건 시스템 구축 등을 실시한 덕분이라고 전했다.

E1은 안전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안전관리 현황을 종합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안전환경포탈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관련 시스템 구축 및 보강 활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아울러 임직원의 안전의식 제고를 위해 안전환경 무재해 결의대회를 개최하고 비상대응훈련, 긴급구조훈련 등 자체 훈련뿐만 아니라 소방서 등 관계기관과의 합동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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