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지각 변동…위기인가 기회인가
상태바
스마트폰 지각 변동…위기인가 기회인가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8.1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反中 정서에 화웨이·샤오미 ‘흔들’…삼성·LG 반사이익 기대감
애플, 중저가 스마트폰 강화…삼성은 폴더블폰 리더십 강화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지각 변동을 맞고 있다. 중국 스마트폰 업계의 위기, 상향 평준화에 따른 소비패턴 변화에 대한 기업들의 발빠른 대응이 요구된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 애플, 화웨이의 3강 구도에 균열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2강 구도를 비집고 들어왔던 화웨이가 위기를 맞으면서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위기는 미국의 제재에서 비롯됐다. 미 행정부는 지난해부터 화웨이 스마트폰 신제품에 구글 안드로이드 OS 탑재를 금지했다. 전 세계 스마트폰 OS 시장이 애플 IOS와 구글 안드로이드로 양분된 상황에서 이는 치명적이다.

여기에 미 행정부는 화웨이에 대한 시스템 반도체 공급도 제재했다. 당장 글로벌 파운드리 1위 업체 TSMC가 화웨이와의 거래를 중단했다. 당장 화웨이는 자사 프리미엄 제품에 들어가는 핵심칩 공급에 차질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TSMC을 대체할 중국 파운드리 업체에 생산을 위탁할 경우 기술력 차이로 화웨이의 프리미엄 스마트업 개발은 난항이 예상된다.

인도 시장에서는 반중(反中) 정서 확대로 1위 스마트폰 업체 샤오미가 흔들리고 있다. 중국산 불매운동의 영향으로 샤오미는 2위 삼성전자와의 격차가 크게 줄어들었다. 인도 반중정서 확대로 국내 업체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반사이익이 확대될 전망이다.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의 한 축인 중국 업체들의 위기는 향후 경쟁구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전자와 애플의 선두권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애플은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2를 출시해 판매량을 크게 확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20, 갤럭시Z폴드2를 하반기에 출시해 상반기 갤럭시S20 부진 만회에 나선다. 특히 폴더블폰 시장의 혁신을 주도해 향후 스마트폰 미래 먹거리 경쟁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스마트폰 대표적인 업체 화웨이, 샤오미의 위기는 곧 삼성전자와 LG전자의 기회로 작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