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마케팅 비용 줄이고 비대면 강화…‘갤노트20’ 흥행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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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마케팅 비용 줄이고 비대면 강화…‘갤노트20’ 흥행 글쎄
  • 박효길 기자
  • 승인 2020.08.11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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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유행으로 오프라인 유통망 위축에 이통사, 온라인 등 비대면 마케팅 강화
갤노트20, 8만~24만원 ‘짠물지원금’ 불만…전체 마케팅 비용 줄어 판매 진작 미지수
SK텔레콤의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서비스 ‘T 다이렉트 홈’(왼쪽), SK텔레콤 매장이 ICT와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청정 매장’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의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서비스 ‘T 다이렉트 홈’(왼쪽), SK텔레콤 매장이 ICT와 보안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프라이버시 청정 매장’이다. 사진=SK텔레콤 제공

[매일일보 박효길 기자] 이동통신3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시장이 얼어붙자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그러나 최신 휴대폰 공시지원금을 줄이는 등 마케팅 비용을 줄이면서 신모델 휴대폰 판매 흥행에 걸림돌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이통3사가 2분기 마케팅 비용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코로나19 여파로 단말기 시장이 주춤했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이는 등 ‘긴축 정책’이 통하면서 선방했다고 발표했다.

실제 이통3사는 소비자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오프라인 대면을 꺼리는 사회 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비대면 마케팅 강화에 적극적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올해 9월 선보인다. SK텔레콤의 무인매장은 입장(셀프 체크인)부터 스마트폰 비교, AI기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 및 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토탈 서비스를 제공한다.

LG유플러스도 오는 10월 서울 종로구에 ‘언택트(비대면) 매장’과 ‘새로운 체험형 매장’을 연다. 언택트 매장에서는 고객의 탐색-상담-개통 과정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무인화를 추진하고, 고객이 ‘셀프개통’을 할 수 있도록 키오스크(무인주문기기) 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다.

KT는 이미 키오스크를 설치해 직원의 단속 없이 체험해볼 수 있는 직영 매장을 몇군데 운영하고 있다.

오는 21일 삼성전자의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20’ 출시를 앞두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가 가시지 않은 지금 예전만한 흥행을 거두기 어렵지 않겠냐라는 전망이 나온다. 게다가 이통3사의 마케팅 비용 축소 기조가 이어지면서 우려도 나온다.

이날 기준 각사의 공식 홈페이지에서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SK텔레콤의 갤노트20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10만~17만원 수준이다. KT의 공시지원금은 8만6000~24만원이다. LG유플러스의 공시지원금은 8만2000~22만7000원 수준이다.

수원에서 매장을 운영하는 한 판매점 관계자는 “올 상반기 코로나19 여파로 매장을 찾는 사람이 확실히 줄었다”면서도 “갤노트 시리즈는 마니아층이 많아 꾸준히 판매되는 편”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통3사의 갤노트20 사전 예약량은 지난해 갤노트10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담당업무 : 게임, 인터넷, IT서비스 등
좌우명 : 꼰대가 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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