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계 실적발표] 코로나 쇼크에도 삼성·LG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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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실적발표] 코로나 쇼크에도 삼성·LG 선방했다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0.04.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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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잠정실적…삼성 영업익 6조4천억, LG전자 1조904억
코로나19 영향 제한적…경상수지 흑자폭도 전년보다 늘어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삼성전자 사옥.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재 속에도 견고한 실적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매출액 55조원, 영업이익 6조4000억원의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을 7일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8%, 2.73% 증가했다.

LG전자는 분기 영업이익 1조원대를 복귀했다. LG전자는 매출액 14조7287억원, 영업이익 1조904억원의 1분기 잠정실적을 이날 발표했다.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2% 감소, 영업이익 21.1% 증가한 수치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은 것은 지난 2018년 1분기 이후 2년 만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1분기 영업이익이 당초 예상됐던 6조원을 넘어섰다”며 “스마트폰, TV가전이 부진한 가운데 완만한 반등 추세를 이어가는 반도체가 실적을 떠받쳤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돌아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 전망치는 8474억원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전장사업 적자 폭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신가전을 앞세운 생활가전이 분기 1조원대 영업이익 복귀를 가능하게 했다”고 했다.

이번 삼성전자와 LG전자의 1분기 잠정실적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첫 발표된 기업 실적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아왔다. 양사 모두 시장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내놓자 1분기에는 코로나19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우리나라의 경상수지 흑자 폭은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늘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 통계에 따르면 2월 경상수지는 64억1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흑자 폭은 지난해 2월(38억5000만달러) 대비 25억6000만달러 늘었다. 수출(418억2000만달러)이 4.0% 늘었고, 수입(352억4000만달러)이 1.3% 늘어 수출 증가 폭이 더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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