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선택과 집중 승부수”…유통채널, 핵심사업 强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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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선택과 집중 승부수”…유통채널, 핵심사업 强드라이브
  • 강소슬 기자
  • 승인 2022.10.04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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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랄라블라 철수…내년 말레이시아 본격 진출
BGF리테일, 새벽배송 서비스 종료…몽골서 편의점 1위 
몽골서 100호점을 돌파한 편의점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제공
몽골서 100호점을 돌파한 편의점 GS25 매장. 사진=GS리테일 제공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유통산업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수익성 낮은 사업은 과감히 철수하고 핵심사업 확대에 나서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섰다.

4일 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은 새벽배송 사업을 접고, H&B 스토어 ‘랄라블라’ 사업을 철수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편의점에 집중해 몽골과 말레이시아 등 해외 시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적자행진을 이어가던 랄라블라의 사업을 최종적으로 내달 철수한다. 2005년 홍콩 AS왓슨스와 함께 왓슨스코리아를 설립한지 17년 만이다. 앞서 7월에는 2017년 선보인 GS프레시몰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야간 운영에 따른 인건비, 배송비 등 고정비 지출로 적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GS리테일은 편의점으로 해외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몽골에 진출해있는 GS25는 몽골진출 16개월 만에 100호점을 돌파했다.

GS25 관계자는 “몽골에 수출된 카페25 등 국내 PB(자체 브랜드)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며 “편의점 인프라를 통해 몽골 내 부족한 식당, 카페, 쉼터 등을 대신하는 다목적 기능을 충실히 수행한 결과 최단기간 내 100호점 돌파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GS리테일은 베트남과 몽골에 이어 내년 초 현지 그룹과 손잡고 CU가 먼저 진출한 국가인 말레이시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도 지난 4월 헬로네이처 새벽배송 서비스를 종료했다. 새벽배송 특성상 고비용 구조로 수익성 확보가 어렵고 최근 물류비 상승까지 더해져 향후 시장 전망이 어둡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BGF리테일은 해외 시장서 영토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BGF에 따르면 현재 몽골에서 CU편의점 점포수는 260여개로 몽골 시장 점유율 70%가 넘는 압도적인 1위다. CU는 2018년 8월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해 국내 편의점업계 최초로 몽골에 진출했다. 당시 몽골 편의점은 일본계 ‘써클 K’가 장악하고 있었지만, 현재 CU가 현지 편의점 시장 1위에 올랐다. 지난 4월에는 말레이시아에도 진출해 현재 20호점까지 오픈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접은 GS리테일과 BGF리테일은 매출 상승곡선을 그리는 편의점을 기반으로 사업 확장세가 탄력을 받고 있다”며 “국내 1위와 2위를 다투는 GS25와 CU는 해외에서도 K-편의점 1위 자리를 두고 점유율 경쟁 중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유통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하루를 살아도 감사하고 행복하며 풍요롭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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