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상] 지구촌은 방역 ‘전시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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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비상] 지구촌은 방역 ‘전시상태’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1.01.06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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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일 긴급사태 선언… 영국, 위험지역 입국 ‘자가격리’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에서 구급차가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일본 도쿄도 스미다구에서 구급차가 달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지구촌 곳곳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봉쇄 조치 강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달 29일부터 매일 3000명 이상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온 일본은 7일 봉쇄 마지막 카드인 긴급사태를 선언할 예정이다. 지난해 4∼5월에 이어 두 번째 긴급사태 발령이다. 특히 일본은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일본 의료시스템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

긴급사태는 도쿄도, 사이타마·가나가와·지바현 등 수도권 4개 광역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달 정도 발령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서는 이보다 길게 유지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본 정부는 회식이 감염 확산의 주요 경로라고 보고 음식점의 영업시간을 오후 8시까지로 단축한다. 수도권에 대해 불필요한 외출이나 이동 자체를 요청하고 텔레 워크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도록 권장하며 각종 행사장의 입장 인원 규제를 강화한다.

독일도 이달 말까지 봉쇄조치를 강화한다. 사적 모임은 같은 가구 외에는 1명만 허용한다. 또,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200명 이상인 코로나19 급확산(핫스폿) 지역에서는 이동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들 지역에서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거주지 반경 15km 이상 이동이 제한된다. 특별한 사유는 의원 방문, 출퇴근 등이다. 위험지역에서 입국자에 대해서는 2차례 진단검사를 하기로 했다. 입국 시 진단검사를 하되 5일간 자가격리를 하고 또 다시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

중국도 수도 베이징과 인접한 허베이성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자, 질병 확산을 막기 위해 역학조사 및 전체 대상 핵산 검사를 실시한다. 허베이성 성도인 스자좡은 6일부터 전체 주민 1100만 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스자좡은 시외버스 터미널 운영을 잠정 중단하고 모든 초중고등학교의 오프라인 수업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은 입국 관리 정책을 강화한다. 영국행 항공편 탑승객들은 앞으로 출발지에서 탑승 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19 음성 결과를 제출해야 한다.

코로나19 위험지역으로 분류한 국가의 여행객은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를 제출하더라도 자가격리가 필요하다. 자가격리에 들어간 지 5일째부터 추가 검사를 통해 음성 판정을 다시 받아야 격리에서 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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