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14주년] ‘클린 & 퓨어’ 신시장 확보 힘 쏟는다
상태바
[창간14주년] ‘클린 & 퓨어’ 신시장 확보 힘 쏟는다
  • 신승엽 기자
  • 승인 2020.06.25 1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웨이·쿠쿠·SK매직·청호나이스 등 앞선 기술력
북미·말레이시아에서 中·印尼·유럽 등 공략 나서
코웨이 말레이시아 ‘코디’가 정수기 사용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 사진=코웨이 제공
코웨이 말레이시아 ‘코디’가 정수기 사용 고객의 집을 방문했다. 사진=코웨이 제공

[매일일보 신승엽 기자] 국내 청정가전 업체들이 신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청정가전 업체들이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그간의 주력시장 외 타지역 개척에 나섰다. 

그간 국내 청정가전 업체들은 말레이시아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세력을 확대해왔다. 말레이시아의 경우 코웨이를 필두로 쿠쿠, SK매직, 청호나이스 등 다양한 업체들이 포진했다. 현지 정수기 시장에서 국내 업체들의 점유율은 6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제품 보급률은 약 25%로 집계돼 아직 성장가능성이 남았다고 평가받는다. 

북미에서는 매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를 통해 바이어들의 분위기를 살피는 추세다. 아직 공기청정기와 비데를 앞세운 코웨이 외에는 뚜렷한 성과를 올리는 업체가 없는 상황이다. 다만 코웨이가 시장에서 인지도를 올릴 경우 후발주자들의 진입이 수월해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 말레이시아 시장에 코웨이가 인지도를 확보한 뒤 쿠쿠가 진출해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해외에서 제품 경쟁력을 확인한 업체들은 여러 국가로 수출지역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가장 집중받는 국가는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말레이시아와 같은 무슬림 국가고, 수도 자카르타를 중심으로는 렌털 서비스를 펼칠 기본 조건은 갖췄기 때문이다. 자카르타의 1인당 국내총생산(GDP)은 1만4000불 수준이다. 구매력이 높은 중산층이 다수 존재한다는 뜻이다. 현재 코웨이와 쿠쿠가 현지 공략을 시작한 상태다. 

국내 산업계가 공략해온 중국에서는 청호나이스가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청호나이스는 지난 2006년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메이디그룹과 정수기·필터 생산‧판매를 담당하는 합자법인 ‘불산시미디아청호정수설비제조유한공사’를 설립했다. 작년 기준 합자법인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779억원, 94억원을 기록했다. 공략에 번번히 실패한 타 업체들이과 달리 청호나이스는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 

생수와 주전자(저그)형 무전원 정수기가 주를 이루는 유럽시장도 공략대상으로 꼽힌다. 독일에서 개최되는 ‘IFA’를 통해 시장 호응도를 확인하는 중이다. 아직 기계식 정수기에 생소한 반응이다. 다만 유럽을 대상으로 한 공기청정기 특허출원이 65건에 달하는 만큼 해당 제품에 대한 가능성은 열린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청정가전 업체들의 해외 진출은 연일 확대되고 있다”며 “아직 일부 국가에서만 영향력을 나타낸 만큼 신시장에 안착할 경우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담당업무 : 생활가전, 건자재, 폐기물,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좌우명 : 합리적인 사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