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시 리스크 벗어난 광명, 집값 상승세 탔다
상태바
신도시 리스크 벗어난 광명, 집값 상승세 탔다
  • 최은서 기자
  • 승인 2019.07.14 1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부터 호가 높아지고 거래량·집값 회복
경기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단지 일대와 철산주공12단지 일대 전경. 사진=최은서 기자
경기 광명시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단지 일대와 철산주공12단지 일대 전경. 사진=최은서 기자

[매일일보 최은서 기자] 경기 광명시 일대 주택시장이 3기 신도시 지정을 피하고 교통망 확충 호재가 잇따르자 다시 꿈틀대고 있다. 공급 대란 우려가 사라지자 집값이 상승세를 타면서 주요 단지들도 시세를 회복하고 있다.

14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광명 아파트값은 작년 12월 첫째주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다 지난 5월 넷째주 0.20% 오르며 반등했다. 이후 2주간 보합 및 소폭 하락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다 지난달 셋째주 0.18% 오르기 시작해 0.48%, 0.40%, 0.38%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실제 주요 단지들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광명동 ‘광명해모로이연’ 아파트 전용면적 84.99㎡(16층)는 6억원에 거래돼 작년 12월 기록한 최고가인 6억원(20층)을 회복했다.

또 철산동 ‘도덕파크타운 1단지’ 전용 59.82㎡(2층)는 3억8900만원에 매매돼 지난 2월 3억7000만원(1층)보다 2000만원 올랐다. 작년 같은 주택형 저층(1~3층) 기준으로 가장 높은 가격에 매매된 것은 작년 7월 3억7500만원(3층)이다.

인근 A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그간의 집값 하락분이 회복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봤다. 이 관계자는 “연초엔 거래 자체가 안됐는데 3기 신도시로 지정되지 않은데다 교통 호재 소식도 들려오면서 거래가 살아나고 호가도 높아지고 있다”며 “최근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집값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고 민간택지에까지 분양가 상한제가 부활될 가능성이 나오면서 매수자들이 급매물 위주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철산동 주공12단지 전용 53.46㎡도 작년 10월 직전 최고가(5억5000만원)에 다가서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4억원대로 주저앉았지만 지난 5월말부터 지난달까지 5억1500만~5억2000만원에 거래되며 5억원대로 다시 올라선 것이다.

주공12단지 인근 B공인중개소 관계자는 “1,2,3월엔 한달에 한건 거래가 겨우 이뤄지는 수준이었는데 지난달엔 10건으로 거래가 활기를 띄었다”며 “연초 대비 호가가 4000만원 정도 상승했는데 호가 근접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지면 매도자들이 다시 매물을 거둬들여 호가를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하안동 주공11단지 전용 36.34㎡는 이달 2억5500만원에 거래돼 직전 최고가인 2017년 9월 2억1600만원, 작년 최고가(7월)인 2억1500만원을 넘어섰다. 하안동 C공인중개소 관계자는 “매수세가 5월부터 살아나기 시작해 지난달까지 저가매물이 다 빠져 집값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