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 수도권으로 번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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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상승 수도권으로 번진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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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광명·하남·구리·부천 등 상승세 보여
광명 8주 연속↑…신고가 갱신 단지도 나와
최근 집값이 오르고 있는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최근 집값이 오르고 있는 광명시의 한 아파트 단지 모습.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서울 강남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강북을 거쳐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모습이다. 수도권 내에서는 전통적인 미분양 제로(0) 지역인 과천시나 3기 신도시 리스크에서 벗어난 광명시의 집값 상승세가 돋보였다.

14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동향자료에 따르면 8일 기준 서울 집값은 전주보다 0.11%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송파구(0.29%), 강동구(0.21%), 마포구(0.21%), 서초구(0.20%), 양천구(0.19%), 강남구(0.16%), 광진구(0.16%), 금천구(0.13%), 도봉구(0.12%), 영등포구(0.12%), 노원구(0.11%), 용산구(0.08%) 순으로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강남발 아파트값 상승세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 이어 서울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추세라면 관악·은평·중랑·중구도 조만간 상승세를 탈 것으로 보인다.

서울 집값 상승세는 점차 수도권으로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수도권 집값은 전주보다 0.02% 올랐다. 전통적인 미분양 제로 지역이면서 ‘준강남’으로 평가받는 과천시는 0.09% 오르며 8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과천시는 전월 대비 0.54%올라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또 광명시도 이번주 0.14% 올랐다. 3기 신도시에서 제외되면서 공급 과잉 리스크가 해소된데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신안산선, 월판성 등의 교통 호재로 상승하고 있다.

집값 상승으로 과천시와 광명시에서는 신고가를 갱신하는 단지가 나타나고 있다. 과천시 별양동 ‘래미안슈르’ 59㎡는 지난 15일 기존 신고가였던 8억6000만원(2층)보다 4000만원 높은 9억원에 거래됐다. 광명시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123㎡형(23층)도 기존 신고가(9억원)보다 5000만원 많은 9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밖에 개발 호재가 있는 구리시(0.06%), 부천시(0.05%) 등지도 중심으로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성남시 분당구는 조사기관에 따르 오름과 내림이 혼조를 보이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통계에서는 0.01% 하락했으나,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0.03%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서울 집값이 오르면서 과천·성남·하남·구리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 경기도내 다수의 지역에서는 집값이 하락하거나 보합이어서 수도권 전체로 집값 상승이 확산됐다고 단정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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