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준강남’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기대에 신고가 갱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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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준강남’ 과천, 과천지식정보타운 기대에 신고가 갱신 잇따라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9.07.14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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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역세권·숲세권에 개발호재 더해 ‘집값 강세’
분당, 급매물 소진…이사철되야 추가 상승 기대

[매일일보 전기룡 기자] 햇빛이 유독 뜨거웠던 지난 12일, 서울을 벗어나 과천에 도착하자 선선한 바람이 불어왔다.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세를 타고 부동산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 중인 과천이었기에 관악산과 청계산에서 불어오는 선선한 바람은 이상하리 만큼 낯설게 느껴졌다.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 등을 통해 숲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전기룡 기자
과천은 관악산과 청계산 등을 통해 숲세권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 전기룡 기자

과천은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에 이어 ‘준강남권’이라고 평가 받으며 높은 집값을 형성하고 있다.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6월 기준 과천의 평균 집값은 11억350만원으로, 이는 강남구(15억8160만원)·서초구(15억2359만원)보다 낮고 송파구(10억9966만원)보다 높은 수준이다.

과천의 집값이 높은 까닭은 강남권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 인프라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부과천청사역을 이용하면 2·4호선인 사당역까지 약 14분, 2호선·신분당선인 강남역까지 약 20분만에 도달할 수 있다. 또 향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C노선도 예정돼 있어 삼성역까지 10분대 이동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별양동 A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강남권에 20분만에 이동할 수 있는 지역 가운데 과천만큼 주거타운으로서 강점을 보이는 지역은 흔치 않다”면서 “관악산·청계산을 통한 숲세권과 유해시설을 찾아볼 수 없다는 점에서 집값이 높게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과천이 다양한 개발 호재가 존재한다는 점도 집값 상승세가 예상되는 이유다. 우선 ‘과천센트레빌’과 ‘과천센트럴파크푸르지오써밋’ 등이 내년 입주가 예정돼 있다. ‘과천위버필드’와 ‘과천자이아파트’ 등도 2021년 입주가 시작된다.

여기에 과천시 갈현동과 문원동 일대에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도 있다. 22만여㎡부지에 1조684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이 사업은 지식기반서비스업, 지식기반제조업과 함께 6개의 첨단 산업기술(IT·BT·NT·ET·ST·CT)과 4차산업 관련기술, 미래성장동력 19대 기술 등 유망 벤처·창업 기업이 입주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한 별양동 ‘래미안슈르’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지난달 신고가를 경신한 별양동 ‘래미안슈르’ 전경. 사진=전기룡 기자

B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지금은 오래된 아파트가 많아 집주인이 실제 거주하기보다 전세를 주는 편이지만 신축 아파트가 들어선다면 실수요자 중심으로 바뀔 것”이라며 “과천 도심과 인덕원 사이에 위치할 과천지식정보타운 등의 영향으로 단지마다 신고가를 경신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고 전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주공4단지’ 60㎡형(10층)은 기존 신고가인 8억5000만원(5층)보다 9000만원 높은 9억4000만원에 거래됐다. ‘래미안슈르’ 59㎡형(4층)도 지난달 기존 신고가(8억6000만원·2층) 대비 4000만원 상승한 9억원에 팔렸다.

더불어 과천과 함께 수도권에서 ‘준강남권’이라 평가 받는 분당도 평균 집값이 8억3182만원에 달하는 곳이다. 다만 이 지역은 현재 급매 물량이 소진됐지만 아직 상승세가 시작되지 않아 강남권에서 시작된 집값 반등세가 영향을 미칠지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 실제 KB부동산 리브온 통계에서는 분당 아파트값이 0.01% 하락했으나, 부동산114 통계에서는 0.03% 오른 것으로 집계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수내동 C공인중개사무소 대표는 “최근 들어 급매 물량이 많이 나가면서 수요가 높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지만 이번 주 들어서는 부동산 규제 등으로 인해 조금은 잠잠한 편”이라며 “향후 9월 이사철이 오면 다시 한번 시장이 활성화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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