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구현모 KT 대표의 연임 가능성을 두고 내외부서 찬반 여론이 충돌하고 있다. 외부에선 주인없는 기업을 둘러싼 정치권의 인사 개입 논란이 잔존하는 가운데 사회여론을 의식한 물밑 눈치싸움이 벌어지는 양상이다. 내부에선 구 대표가 내부출신일 뿐더러 부임 후 실적을 바탕으로 임직원 급여를 높여온 만큼 성과 측면에서 긍정 여론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27일 업계에 따르면 구 대표에 대한 이사회의 연임 심사 결과가 내달 나올 예정이다. 이와 관련 심사를 맡은 이사회 내 사외이사들이 현 야권에 가까운 경력의 인사가 많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구광모 LG그룹 회장은 개별 사업 성과에서 자신이 앞서 언급되는 것을 꺼린다고 한다. 상식적이고 합리적이다. 전날 발표된 그룹 인사에 나타난 성격도 비슷했다.정호영 LG디스플레이 사장이 유임됐다. 실적 부진을 겪은 LG디스플레이 사정을 고려하면 교체될 확률도 있었다. 눈에 보이는 실적으로만 평가한다면 그랬다. 거꾸로 정 사장이 유임된 데는 업황이나 상대평가 등 인사정책의 합리성이 엿보인다.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최고위기관리책임자(CRO)가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한 것은 성과주의 인사다.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한국남동발전과 삼성전자가 RE100 달성을 통한 ESG 경영에 함께 손을 잡는다.남동발전은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국내 최대 기업이자 글로벌 ICT 대표기업인 삼성전자와 ‘RE100 공동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남동발전 은상표 신사업본부장, 삼성전자 남석우 CSO(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장) 및 관계자가 참석했다.각 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공적인 RE100 이행을 바탕으로 탄소중립 및 ESG 경영을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업무협력을 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국내 100대기업 내 여성 임원이 올해 처음으로 400명대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임원을 한 명이라도 보유한 기업도 처음 70곳을 넘어섰다. 단일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의 올해 여성 임원이 65명으로 최다였다.글로벌 헤드헌팅 전문기업 유니코써치가 23일 발표한 ‘2022년 국내 1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 조사’에서 이같이 집계됐다. 올해 파악된 100대 기업 내 여성 임원은 403명이다. 작년 322명보다 여성 임원이 1년 새 81명(25.2%)이나 증가했다. 2020년 대비 2021년 여성 임원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현대제철이 3분기 외상매입 비중을 줄여 협력사 부담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금리 인상에 따른 자금조달비용 상승으로 중소기업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외상매입만 줄여줘도 자금경색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2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3분기말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가 2조8435억원을 기록했다. 연초 3조7788억원에서 감소한 수치다. 매입채무만 보면 1조3126억원으로 연초 2조2070억원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전년동기말 1조7263억원과 비교해도 올 3분기말 매입채무는 줄었다.해당 기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취임 후 처음 실시한 임원 인사는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이 유임되는 등 조직 안정화에 무게를 뒀다. 또 성과주의 원칙에 따라 전문경영인 2명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LS그룹은 22일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승진 인사를 확정했다. LS그룹은 구자은 회장 체제 출범 첫해 그룹의 역대 최대 실적이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이어질 글로벌 경기 침체를 고려해 조직 안정화에 방점을 찍었다. 외형과 조직 변화를 최소화하는 등 주요 계열사 CEO 대부분을 유임시켰다.대신 올해 그룹 전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임수길 SK이노베이션 부사장이 한국PR협회가 선정하는 올해의 PR인이 됐다.협회는 22일 서울 서초구 세빛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2022 PR인의 날 및 제30회 한국PR대상 시상식’을 열어 올해의 PR인상 등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 시상했다.임 부사장은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센터장을 맡아 친환경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새로운 가치로 내세우며 회사를 ESG 선도 기업으로 알리는 데 힘쓰고 있다고 협회는 시상 배경을 설명했다.32년째 PR 전문가로 활동해온 임 부사장은 직접 담당하는 ESG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현대엘리베이터가 원자재값 상승 부담을 딛고 3분기 흑자전환하며 시장 점유율도 확대했다. 국내 1위 시장 지위가 공고한 현대엘리베이터는 중동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해외 시장도 넓혀가고 있어 고무적이다. 추후 원자재값 부담이 완화되면 기존 확장해둔 매출 기반으로 수익성을 확충할 동력이 커지고 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엘리베이터는 국내 오티스, 티센크루프 등 상위 3사와 함께 과점시장을 형성하며 국내 승강기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국내 승강기 판매·설치 대수는 15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올들어 3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경기하강 국면에 진입한 산업계가 설비투자를 줄여도 연구개발(R&D) 투자만큼은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시장 선점을 위한 지식재산권, 산업재산권 투자가 연말까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됐다.21일 산업통상자원부 및 산업연구원 등에 따르면 국내 실물경기는 올 들어 소비 개선과 수출 확대 등으로 회복 기조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글로벌 인플레 심화와 에너지ㆍ원자재 가격 상승 등 대외 여건 악화 영향이 커지고 있다. 특히 제조업을 중심으로 경기 둔화세가 가시화 되고 있다.산업연구원은 내년 설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경쟁사 대비 질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는 삼성SDI가 수직계열화로 전략적 목표를 높이고 있다. 수익성 확충, 공급망 안정성을 위해 니켈 함량이 높은 고효율 하이니켈 배터리 관련 수직계열화에 집중하는 모습이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가 역대 최고 수준의 수익성을 거두면서 고부가 전지 경쟁력이 부각되고 있다. 회사는 고부가 5세대 배터리 비중을 지속 확대해 질적 성장을 가속화해왔다. 여기에 반도체 부족 이슈도 완화되며 삼성SDI가 집중하는 프리미엄급 전기차 생산이 늘어날 기회도 커지고 있다.특히 삼성SDI는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국표원)은 이달 15일부터 18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개최하는 2022년 제3차 세계무역기구(WTO) 무역기술장벽 위원회(TBT)에 참가해 6건의 기술 애로를 제기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협상을 지속 실시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TBT(Technical Barriers to Trade)는 국가 간 서로 상이한 기술규정, 표준, 시험인증절차 등을 적용해 상품의 자유로운 이동을 저해하는 무역 기술 애로 요소를 의미한다. WTO TBT 위원회는 164개 WTO 회원국이 무역기술장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LS그룹이 지난 19일 그룹 연수원인 LS미래원에서 경기도 안성시와 함께 ‘사랑의 김장 나누기’ 행사를 개최하고, 안성시 사회복지시설과 소외계층 약 700가구에 김치 5000여 포기, 쌀 470포대, 토종벌꿀 100단지 등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이날 행사에는 LS 명노현 사장, 안원형 부사장 등 LS그룹 임직원들과 안성시 김학용 국회의원, 최혜영 국회의원, 안정열 시의회의장, 박종철 복지교육국장, 김동성 안성시자원봉사센터장을 비롯한 자원봉사자 약 500명이 참여해 직접 배추 속을 채우고 이를 포장해 각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LG화학이 LG그룹 배터리 수직계열화의 대들보로 성장했다. 2차전지 소재 사업 다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충하면서 글로벌 공급망 이슈에도 대응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사업 투자를 지속 확대하면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수급 리스크에도 대비한다는 전략이다. 배터리 분사 이후 성장판에 대한 우려가 높았던 LG화학은 배터리 사업 수직계열화를 바탕으로 그룹 내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 다시 부각된다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최근 2차전지 양극재와 분리막 사업에 1조2000억여원 투자를 추진 중이다. 본업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 삼성전자가 글로벌 여론조사업체의 브랜드 순위에서 처음으로 구글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20일 업계에 따르면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가 최근 발표한 '2022년 글로벌 최고 브랜드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27점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해당 조사에서 삼성전자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에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2017년 4위, 2018년 3위, 2019년 4위, 2020년 4위, 2021년 2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1위였던 구글은 106점을 얻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유튜브(85점), 넷플릭스(59점), 싱가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금호석유화학이 지난해 종속회사로 인수한 고부가 합성고무 시황이 4분기 들어서도 호조를 보인다. 해당 사업부문은 3분기 높은 이익률을 거두며 인수 투자 효과가 가시화된 바 있다. 이처럼 인수전략이 적중하며 고부가 제품 수익성을 바탕으로 금호석유화학은 경쟁사 대비 높은 재무안정성도 방어하고 있다.20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폴리켐의 주력 제품인 에틸렌프로필렌디엔모노머(EPDM) 시황은 10월 톤당 수출가격이 2810달러를 기록했다. 전달 2906달러보다 하락했지만 당월 평균 환율을 대입하면 9월과 10월 나란히 톤당

업황 부진에도 LG화학이 높아진 실적 체력을 증명하고 있다. 사진은 LG화학 첨단소재부문 중국 양극재 공장. 사진=LG화학[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석유화학 주요 제품 시황이 4분기 들어서도 부진하지만 LG화학은 업종 평균을 넘어서는 실적을 방어할 것으로 전망된다.1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신성장 사업인 배터리를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을 상장했지만 여전히 82% 지분율로 종속기업을 유지, 배터리 사업 실적을 매출부터 반영하고 있다. 전통 사업인 석유화학도 고부가제품 중심 사업구조로 인해 3분기 영업흑자를 방어한 바 있다. 특히 양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LG전자가 업종 고민거리인 재고관리에 선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재고자산이 커졌으나 매출로 연결되는 회전율이 개선됐다. 또 판매촉진을 위해 단행하는 외상판매도 손실율을 줄여 재무부담을 낮춘 것이 고무적이다.16일 LG전자에 따르면 3분기 말 재고자산은 11조2070억원으로 연초 9조7540억원에 비해 14.8% 늘어나 있지만 평가손실이 늘어나는 것을 최소화했다. 재고자산평가에 따른 손실율은 연초 2.7%에서 3분기말 2.9%로 방어해 전체 규모가 커진 것에 비하면 선방했다.특히 재고를 매출로 빠르게 연결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철강수급 복구가 내년 1분기까지 지연될 전망이지만 수급불균형 문제는 덜할 것으로 관측됐다. 전방 산업 업황 침체 속도가 빨라 수요 감소에 따른 공급부족 문제가 해소되고 있어서다. 수급 걱정은 덜었지만 철강재 판매부진이 이어질 것이 우려된다.16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 침수피해 복구가 내년 1분기로 지연될 전망이지만 그보다 업계는 수요감소를 걱정하는 분위기다. 포스코 공급부족 물량을 대체하는 현대제철 등 경쟁사들은 사실상 수요감소로 반사이익을 얻지 못하고 있다.되레 현대제철의 3분기 재고는 7조6009억여원으로

[매일일보 이재영 기자]FTX, 부동산, 금산분리 등은 공통점이 있다. 돈이 돈을 불린다는 부자들의 논리가 통용된다. 그런 방식으로 많은 부를 축적했고 쉽게 자산을 늘린 부자가 많다. 그들은 남들의 부러움을 산다. 스스로도 시장의 맹점을 공략한 판단에 대해 자화자찬한다. 심지어 경제논리를 깨우쳐야 한다고 강연도 한다. 손쉽게 부를 창출할 노하우를 모아 책도 쓴다. 하지만 그런 게 있다면 시장 경제 시스템의 잘못이다. 실물보다 자산가치에 거품이 많고 그 거품을 활용해 손쉽게 돈을 버는 식이다. 시장의 허점을 정책이 방치하고 있다는 의

▲전략홍보실장 정성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