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서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첫날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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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서연,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첫날 선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5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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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한 ‘티샷’ 앞세워 3언더파 69타 기록해
첫 우승 가능성 높여… 박민지, 1타 차 2위
‘좁은 페어웨이·깊은 러프’ 언더파 7명 불과
‘루키’ 유서연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A
‘루키’ 유서연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KLPGA 투어 ‘루키’ 유서연이 한화 클래식 첫날 단독 선두로 나섰다.

유서연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유서연은 공동 2위 그룹에 1타 앞선 단독 선두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유서연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해 시드 순위전 10위로 올해 정규 투어 출전권을 따냈다. 이번 시즌 상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이전 대회인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11위다.

유서연은 이번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80.99%로 이 부문 2위에 올라있다. 이날도 자신의 장점인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단독 선두에 오르면서 정규 투어 첫 우승 가능성을 부풀렸다.

특히 이번 대회는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코스 세팅을 어렵게 했다. 파4홀과 파5홀 페어웨이 폭은 15m 안팎이다. 약 석 달 동안 자란 러프 길이는 최대 100㎜에 이른다. 공을 똑바로 보내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우승에 가깝다. 대회 첫날 까다로운 코스 세팅에 비까지 내리는 바람에 언더파를 기록한 선수는 7명에 불과했다.

유서연은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11번 홀과 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파3, 13번 홀에선 티샷이 벙커에 빠져 보기를 적어냈다. 17번 홀에서 보기가 나왔으나 18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켰던 1번, 3번, 4번 홀에선 버디를 잡았다. 반면, 티샷이 러프로 향했던 마지막 9번 홀에선 보기를 기록했다.

경기 후 유서연은 “코스 폭이 좁아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티샷이 단 두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유서연은 “티샷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더 노력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홀은 두 홀이지만 마지막 홀만 긴 러프로 갔고 다른 한 홀은 A컷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서연은 “정규 투어 톱10에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첫날 성적도 좋고 하니 톱10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공동 2위에 자리한 박민지. 사진= KLPGA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1라운드 공동 2위에 자리한 박민지. 사진= KLPGA

상반기에만 3승을 기록했다가, 최근 부진한 박민지는 모처럼 상위권에 자리했다. 박민지는 지난 7월 LPGA 투어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다. 이후 3차례 대회에서 모두 20위권에 머물렀다. 이날 박민지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박민지는 김해림과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경기 후 박민지는 “연습라운드 때 러프를 보고 깜짝 놀랐다. 어려울 것 같지만 재미있을 것 같았다. 잘 친 선수에게는 확실한 보상이 따를 것으로 봤다”면서도 “오랜만에 어려운 코스 세팅이라 반가웠다.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경기를 했더니 좋은 성적으로 연결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반면,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매치플레이 우승자이자, 오랜만에 KL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지은희는 6오버파 78타를 쳤다. 한국 여자오픈 우승자 임희정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지한솔도 첫날 6오버파 78타로 부진했다. 

춘천(강원)=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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