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 유서연 “무조건 똑바로 보낸다는 생각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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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 유서연 “무조건 똑바로 보낸다는 생각 뿐”
  • 한종훈 기자
  • 승인 2022.08.25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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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첫날 3언더파
티샷 페어웨이 안착률 2위, 정확도 ‘빛나’
“첫날 잘 마무리해 기뻐 톱10 진입 목표”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친 ‘루키’ 유서연. 사진= KLPGA
KLPGA 투어 한화 클래식 첫날 3언더파 69타를 친 ‘루키’ 유서연. 사진= KLPGA

[매일일보 한종훈 기자] 페어웨이 안착률이 장점인 ‘루키’ 유서연이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좋은 활약을 펼쳤다.

유서연은 25일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있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에서 열린 KLPGA 투어 메이저대회 한화 클래식 첫날 버디 6개와 보기 3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올해 한화 클래식은 메이저대회 다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코스 세팅을 어렵게 했다. 대회를 개최하는 제이드 팰리스 골프클럽은 페어웨이 폭을 좁히고 러프 길이를 길렀다. 파4홀과 파5홀 페어웨이 폭은 15m 안팎이다. 약 석 달 동안 자란 러프 길이는 최대 100㎜에 이른다.

정확한 샷이 아니면 그린 공략이 거의 불가능하도록 코스를 조성했다. 무조건 공을 똑바로 보내는 선수가 절대적으로 우승에 가까워졌다. 현장에선 컷 통과 기준이 10언더파, 최종 언더파 성적만 내도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까지 나온다.

유서연은 이번 시즌 페어웨이 안착률 80.99%를 기록하며 이 부문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정확한 티샷을 앞세워 대회 첫날 언더파 성적을 냈다. 이날 유서연은 10번 홀에서 첫날 일정을 시작했다. 11번 홀에서 파4, 11번 홀에서 9m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궜다. 파5, 12번 홀에서는 세 번째 샷을 홀 1m에 붙여 연속 버디로 이어갔다.

파3, 13번 홀에선 티샷이 벙커로 향하며 보기를 적어냈다. 17번 홀 보기와 18번 홀 버디로 전반 홀을 도는 동안 1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유서연은 티샷이 페어웨이를 지켰던 1번, 3번, 4번 홀에서 버디를 기록했다. 반면, 티샷이 러프로 향했던 마지막 9번 홀에선 보기를 기록하며 첫날 3언더파 69타를 쳤다.

경기 후 유서연은 “코스 폭이 정말 좁은 곳이어서 페어웨이만 지킨다는 생각으로 경기했다. 잘 마무리해서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유서연은 “이 코스에서는 정확도가 가장 중요하다”면서 “최근 열심히 연습한 것이 좋은 성적의 원인이다”고 밝혔다.

이날 유서연은 티샷이 단 두 번만 페어웨이를 벗어났다. 유서연은 “페어웨이 정확도가 높은 것이 도움이 됐다”면서 “이 대회 나오기 전에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특히 더 노력했다. 페어웨이를 놓친 홀은 두 홀이지만 마지막 홀만 긴 러프로 갔고 다른 한 홀은 A컷이었다”고 설명했다.

유서연은 지난해 KLPGA 시드 순위전 10위를 기록하며 이번 시즌 정규 투어에 데뷔했다. 상반기 14개 대회에 출전해 6번 컷 탈락했다. 최고 성적은 6월 열린 롯데 오픈 13위다.

그러나 하반기 첫 대회인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16위와 이 전 대회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에서 11위를 기록하며 조금씩 반전하는 모습이다. 유서연은 “상반기 때 퍼트가 잘 안됐다”며 부진의 원인을 밝히면서 “최근 쇼트게임 연습을 많이 했다. 쇼트게임이 좋아지면서 하반기 성적도 나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유서연은 “아직 정규 투어에선 톱10에 들어본 적이 없다”면서 “이번 대회 첫날 성적도 좋고 하니 톱10으로 잘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춘천(강원)= 한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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