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OLED 리더십] 삼성D·LGD, 차세대 기술 앞세워 신규 수요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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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OLED 리더십] 삼성D·LGD, 차세대 기술 앞세워 신규 수요 발굴
  • 정두용 기자
  • 승인 2021.05.31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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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 접고, 화면 펼치는 OLED…새로운 시장 형성
국내 디스플레이 기업 ‘초격차’ 기술로 글로벌 인증 획득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사장)이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메타버스와 디스플레이의 위대한 미래’를 주제로 기조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제공

[매일일보 정두용 기자]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이 ‘메타버스’라는 중대한 변곡점을 맞이하고 있다. 폴더블·롤러블·슬라이더블·풀스크린과 같은 여러 종류의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통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시대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대표이사)

“앞으로도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만이 구현 가능한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 창출하여 미래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도하고, OLED 대세화를 반드시 이뤄내겠다.”(윤수영 LG디스플레이 최고기술책임자)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막을 내린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의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 참여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차세대 먹거리로 지목한 OLED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가치를 제공, 새로운 시장을 발굴하겠단 포부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OLED ‘초격차 기술’을 바탕으로 신규 시장 진출에 성과를 올리고 있다. 투명·폴더블·롤러블 OLED 패널의 적용 범위를 늘리는 추세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1’에서 △S폴더블 △슬라이더블 △UPC 등을 공개했다. 모두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 등에 접목이 가능하다. 화면을 안과 밖으로 두 번 접거나(S폴더블) 가로 방향으로 확장(슬라이더블)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패널을 앞세워 신규 시장 발굴에 나선다.

LG디스플레이는 ‘83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을 전면에 내세웠다. 발광효율을 20% 이상 향상한 이 제품은 화면 밝기와 HDR이 강화됐다. 또 별도 스피커 없이 화면에서 직접 소리 내는 CSO 기술과 화면을 구부릴 수 있는 벤더블 기술이 융합된 ‘48인치 벤더블 CSO’ 등도 이번 행사에서 공개됐다.

양사의 OLED 기술력은 세계 기관으로부터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출시한 노트북용 OLED 패널은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인증기관 UL로부터 친환경 인증 ‘그린가드 골드’를 획득한 바 있다. 해당 제품은 글로벌 인증업체 SGS의 ‘게이밍 퍼포먼스’ 인증도 받았다.

LG디스플레이도 SID2021에서 ‘83인치 차세대 OLED TV 패널’로 최우수 기술 시연 부문과 T자 형태로 4개의 디스플레이를 하나로 연결해 만든 ‘초대형 차량용 P-OLED 패널’로 최우수 디스플레이 신부품 부문을 수상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OLED 기술력을 바탕으로 최근 ‘무신사 스탠다드 홍대’에 인테리어용 투명 OLED를 공급에 성공하기도 했다. 해당 매장은 무신사가 오픈한 첫 플래그십 스토어다. LG디스플레이는 55인치 투명 OLED 쇼윈도를 통해 실제 제품에 가상의 이미지를 겹치는 방식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업계 관계자는 “메타버스 시장은 가상을 현실에 얼마나 현실적으로 보여주는 게 중요한데, 얇고 화질이 우수한 OLED가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며 “OLED는 이 밖에도 투명하거나 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신규 시장 발굴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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