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경제 역성장 우려] 한국경제, 역성장 전망…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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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역성장 우려] 한국경제, 역성장 전망…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은?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9.17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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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한국 경제성장률 종전 -0.8%에서 –1.0%로 낮춰
홍남기 경제부총리 “경제성장률, 한국은 중국 다음으로 양호”
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내다봤다. 정부도 올해 역성장 가능성을 시인했다. 사진은 한국 수출의 허브로 불리우는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OECD가 한국의 경제성장률을 -1.0%로 내다봤다. 정부도 올해 역성장 가능성을 시인했다. 사진은 한국 수출의 허브로 불리우는 부산항 전경. 사진=연합뉴스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국경제에 암운이 드리웠다. 최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은 역성장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하는 보고서가 잇달아 나오고 있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는 –1.0%로 종전 –0.8%보다 0.2%p 낮아졌다. 이러한 역성장 기조는 이미 각 기관에서 예상한 바와 다르지 않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27일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3%로 추락할 것으로 전망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도 지난 8일 경제전망 9월호를 통해 올해 –1.1%의 역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아시아개발은행(ADB)은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0%로 예상했는데 이 같은 기조는 올해 하반기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한 것이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부는 당초 0.1% 성장률 고수했지만,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지난 2분기 성장률(–3.3%)과 올해 코로나 재확산 영향을 언급하는 등 올해 마이너스 성장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한국경제의 역성장이 현실화되고 있다.

OECD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는 크지 않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 일부 유럽 국가의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하기도 했다. 한국은 중국(1.8%) 다음으로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OECD는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종전 –6.0%에서 –4.5%로 1.5%p 높게 잡았으며, 내년에는 전세계 경기가 V자 반등을 보이며 5% 이상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바이러스 확산을 억제하고 효과적인 치료제와 백신이 보급될 경우 내년 세계 경제성장률이 7.0%대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엄격한 경제 봉쇄 조치가 다시 시행되면 세계 경제성장률은 내년에도 –2.0~-3.0%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한국경제연구원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2.3%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가 코로나19의 재확산을 막지 못하는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경제성장률이 -5.5%까지 떨어져 외환위기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OECD의 경제성장률 전망치 발표에 대해 “아쉬운 마음이 있지만,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우리의 성장률이 높은 편에 속한다”며 “G20 국가를 포함하더라도 중국을 제외하면 한국은 가장 양호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OECD는 크게 확장적 거시정책 기조 유지, 취약계층에 대한 집중 지원, 디지털 및 환경 관련 인프라 투자 확대 등을 권고하고 있다”며 “이는 ‘2021년 예산안’, ‘한국판 뉴딜’ 등 최근 정부가 발표한 정책과도 일맥상통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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