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김정인 기자] 알렉스 웡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는 미국이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유엔 특별정무차석대사에 지명된 웡 부대표는 이날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미 비핵화 협상 진행 상황에 대해 "(북한 비핵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필요한 실무 차원의 협상을 아직 하지 못했다"면서도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 준비돼 있다. 우리는 협상할 준비가 된 강력한 범 정부 팀이 있다"고 했다.
웡 부대표는 이어 "북한을 생산적인 협상으로 이끌기 위해 다시 북한을 압박하는 일치된 전략에 동참하도록 전 세계를 계속 자극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중국이 여기서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며 "특히 대북 제재 이행에서 중국이 계속할 수 있는 일이 더 있다"고 했다. 또 미국과 중국이 한반도에서 "동일하진 않지만 겹치는 이해관계를 갖고 있다고 본다"며 "미국은 이 점을 발전시킬 수 있다. 여기에는 외교와 소통, 중국의 실제 행동과 헌신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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