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호실적 ‘삼성‧LG’, 3분기도 호조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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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호실적 ‘삼성‧LG’, 3분기도 호조 이어갈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7.30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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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글로벌 불확실성 우려
3분기도 반도체와 생활가전 등 주력 산업 위주의 호실적 전망
LG전자 모델이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LG전자 모델이 원바디 세탁건조기 '트롬 워시타워'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전세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분기 코로나19 직격탄에도 호실적을 거두며 하반기 전망도 기대감을 높였다.

30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미‧중 무역분쟁과 코로나19 재확산 등 글로벌 불확실성과 업계 경쟁 심화 등을 하반기 리스크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모바일 등 세트 수요의 점진적 수요 확대와 신규 스마트폰, 게임 콘솔 출시 등 그래픽 수요 회복세에 따른 반도체 부문의 고공행진 등에 기대를 건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2분기까지 비대면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수요 확대 영향을 크게 받았다. 하반기에는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회복세가 전망됨에 따라 탄력적인 제품 믹스와 투자 운영에 주력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현재 세트 수요가 높은 상황으로, 삼성전자는 글로벌 SCM 역량을 집결해 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밖에 첨단공정 리더십 제고와 EUV(Extreme Ultra Violet, 극자외선) 도입 가속화 등 기술과 원가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시스템 반도체는 고화소 센서·5G SoC(System on Chip) 등 제품의 판매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고, 디스플레이는 중소형 패널의 경우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에 적극 대응해 수익성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다만, 3분기는 중저가 스마트폰 중심으로 시장 회복이 예상돼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4분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대형 패널의 경우, 연말까지 고객사 요구 물량에 차질 없이 대응하고 QD 디스플레이 제품 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며, 무선 부문은 수요가 점진적으로 회복되면서 업계 경쟁 심화가 예상된다.

LG전자는 하반기에는 위기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모멘텀을 구축할 예정이며, 전년 동기 수준 의 성과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LG전자의 주력 시장인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은 불확실한 사업 환경 속에서도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H&A사업본부는 시장 변화에 적기 대응해 매출을 늘리고 원가구조 개선 및 자원투입 최적화를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계획이다.

TV시장 역시 3분기에는 글로벌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HE사업본부는 올레드 TV, 나노셀 TV 등 프리미엄 제품에 집중하는 가운데 온라인 판매 확대, 효율적인 자원 운영 등으로 매출 기회를 확보하며 수익성을 회복시킬 계획이다.

스마트폰 시장은 수요가 일부 회복하지만 판매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MC사업본부는 전략 스마트폰 ‘LG 벨벳’의 해외 출시를 늘리고, 하반기 중저가폰 시장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보급형 신모델의 판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마련해 손익 개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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