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신차] 르노삼성, 출범 20주년… 신차로 ‘와신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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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신차] 르노삼성, 출범 20주년… 신차로 ‘와신상담’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1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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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 물량 감소 등 새로운 모델 통해 생산 늘려야
‘기대주’ XM3부터 QM3·SM6·QM6 잇달아 출격 앞둬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INSPIRE 쇼카. 사진=르노삼성 제공
2019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XM3 INSPIRE 쇼카. 사진=르노삼성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실적부진과 노조리스크 등 악재가 겹친 가운데, 신차로 재도약의 신호탄을 쏠 전망이다. 올해 출범 20주년을 맞은 르노삼성은 지난달 국내 자동차 시장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판매 1등을 한 QM6의 ‘성공 신화’를 잇고 브랜드 ‘야심작’을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해 전체 판매 실적이 17만7450대로 전년과 비교해 22.0% 감소했다. 작년 내수 판매는 8만6859대로 전년보다 3.9% 줄었고, 수출은 9만591대로 34.0% 급감했다.

특히 르노삼성의 올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도 더 떨어질 것 가능성이 크다. 르노삼성 수출의 절대량을 차지하던 닛산 로그 위탁생산 물량이 지난해 끝났지만, 후속 수출 물량을 아직 확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2019년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차질로 파업 등 분규 사태가 해를 넘기면서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르노삼성 노조는 지난해 말부터 예고 파업과 기습파업을 계속하는 가운데, 회사가 파업 손실을 이유로 10일부터 부분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노조의 파업에도 불구하고 70% 이상 조합원들이 출근하고 있으나, 생산량은 평소의 20%에도 못 미쳐 매출 손실과 함께 회사 경영상황이 악화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같이 르노삼성이 출범한 이후 올해 최대 위기의 ‘생산절벽’을 맞닥뜨리고 있다.

다만 QM6는 지난해 12월 7558대 판매되며, 중형 SUV뿐만 아니라 소형부터 대형까지 이르는 전체 SUV 시장 1위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은 QM6의 판매 성장을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6종의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 사장은 “2020년 1분기 중 세단과 SUV의 장점을 한데 결합한 신개념 크로스오버 XM3의 출시를 시작으로, 상반기 중 QM3의 풀모델체인지 모델인 2세대 캡처와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3세대 ZOE(조에)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XM3는 크로스오버 형태의 쿠페형 SUV다. 국내에 없는 스타일의 SUV인 것이다. 지난해 서울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이 차량은 르노그룹 글로벌 공장 가운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최초로 양산에 들어간다. 도미닉 시뇨라 사장은 XM3의 국내 시장 출시 준비와 함께, 이후 유럽 지역을 포함한 해외 시장 수출을 위한 노력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상반기에는 글로벌 베스트셀링 전기차 3세대 ZOE(조에)를 내놓는다. 조에는 르노그룹의 대표적인 전기차로 유럽 현지에서 상품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유럽 전기차 판매량 1위도 기록했다. 조에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395Km(유럽기준)다. 경쟁 차량보다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르노삼성 SM3 Z.E.(213Km) 모델을 보완할 전망이다.

아울러 소형 SUV QM3(완전변경), 중형 세단 SM6(부분변경), 중형 SUV QM6(부분변경) 등 르노삼성 대표 모델도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이 같은 새로운 제품 라인업 강화로 르노삼성은 올해 국내에서 10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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