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신차] 마이너 3사, 올해 반등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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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목할 신차] 마이너 3사, 올해 반등할까?
  • 문수호 기자
  • 승인 2020.01.19 09: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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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로그 물량감소와 노조 리스크에 발목…상반기 신차 출시 기대
한국지엠, 트레일블레이저 연간 20만대 기대…노조 리스크 완화가 과제
쌍용차, 올해 신차 없어 보릿고개 예상…피해 최소화 위한 출구전략 필요

[매일일보 문수호 기자] 쌍용차와 르노삼성, 한국지엠 등 국내 완성차 마이너 3사가 지난해 부진을 겪으며 올해 실적 개선이라는 최우선 공통 과제를 안고 있다. 이들 완성차업체의 실적 회복에 대한 변수는 결국 신차 출시와 노조 리스크 관리가 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신차 출시가 없어 수입에 의존했던 르노삼성과 한국지엠은 올해 신차를 선보일 예정이지만, 여전히 노조 리스크의 덫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또 쌍용차는 지난해 경쟁사의 부진을 틈타 신차 출시와 함께 내수 점유율 3위로 올라섰지만, 올해는 신차 출시가 예정돼 있지 않아 마케팅 전략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처지다.

내수 시장은 현대‧기아차가 1~10위 베스트셀링카 모델을 독차지하는 등 독점적 지위를 누리고 있고, 벤츠 등 해외 브랜드도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어 마이너 3사는 생존을 우려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

르노삼성은 닛산 로그 물량이 빠져나가면서 추가 수주에 실패해 생산절벽 위기에 처해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1분기 출시 예정인 크로스오버 SUV XM3와 상반기 출시 예정인 QM3 완전변경 모델, 트위지를 이은 전기차 조에 등에 대한 기대가 적지 않다. 특히 도넛 탱크를 앞세운 LPG 차량이 인기를 끌고 있어 로그 물량 확보 실패가 아쉬운 상황이다.

문제는 노조 리스크다. 파업률은 낮아지고 있지만 혼류생산방식으로 한 생산라인에서 7종의 차종을 생산하는 라인만큼 부분파업도 똑같은 영향을 미친다. 혼류생산방식은 풀가동일 때는 높은 효율성을 보이는 최적의 생산방식이지만, 한 공정만 멈춰도 치명타를 입는다.

한국지엠은 노조 리스크만 완화하면 올해 확실한 반등이 예상된다. 지난해부터 수입을 통한 신차 투입과 올 초 출시한 트레일블레이저에 대한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트레일블레이저는 연간 50만대 생산 목표 중 40% 정도를 책임질 것으로 보인다. 경영정상화를 이끌 차세대 준중형 SUV다.

트랙스에 이어 수출에서도 효자 노릇을 할 것으로 보여 노조 리스크만 줄인다면 올해 목표 달성도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쌍용자동차는 올해 출시 예정이었던 티볼리 EV 모델이 내년 코란도 EV 출시로 연기되면서 올해 신차가 나오기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출시된 코란도가 생각 외의 저조한 성적을 보여 기대했던 흑자 전환에 실패했다. 올해는 최대 보릿고개가 예상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출구전략이 절실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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