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주목할 신차] 현대차, SUV 선봉장… ‘신차 러시’ 스타트
상태바
[올해 주목할 신차] 현대차, SUV 선봉장… ‘신차 러시’ 스타트
  • 성희헌 기자
  • 승인 2020.01.16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달 제네시스 GV80 출시… 프리미엄 SUV 시장 공략
‘SUV 왕좌’ 싼타페부터 투싼·코나까지 줄줄이 출격 앞둬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브랜드 최초의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사진=현대차 제공
제네시스는 15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브랜드 최초의 SUV ‘GV80’ 공식 출시 행사를 가졌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성희헌 기자] 국내 자동차 시장은 현대자동차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필두로 신차 러시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달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에서 최초의 SUV GV80가 출시된 가운데, 또 다른 ‘SUV 기대주’들이 줄줄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수익성이 뛰어난 SUV 등 신차 출시로 내수 성장세를 이어가는 동시에, 글로벌 실적도 개선할 목표다. 스타트는 프리미엄 SUV 시장을 ‘정조준’한 제네시스 GV80가 끊었다.

제네시스는 첫 럭셔리 SUV GV80를 이달 15일 출시했다. GV80의 올해 국내 판매 목표는 2만4000대다.

GV80는 출시된 첫날 목표치의 절반이 넘는 주문이 들어왔다. 이미 1만5000대 가량 계약이 접수된 것이다. GV80는 벤츠·BMW 등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 SUV와 경쟁하고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북미 지역도 진출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지난 4년여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축적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GV80를 개발했다. 제네시스는 GV80를 3.0 디젤 모델부터 출시하고, 추후 가솔린 2.5·3.5 터보 모델을 더해 총 3가지 엔진 라인업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제네시스는 GV80에 최첨단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커넥티드 카 신기술을 적용했다. GV80에 적용된 신기술은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제네시스 카페이 △제네시스 통합 컨트롤러(필기 인식 조작계) 등이다.

제네시스는 GV80 출시와 함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엔진 △구동방식 △컬러 △옵션 패키지 등 차량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는 ‘유어 제네시스’ 시스템을 새롭게 도입했다. 고객 선택권을 확장하고 개인 맞춤형 상품을 제공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는 제네시스 두번째 SUV GV70도 출시된다. 앞으로도 제네시스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 중국·유럽 등 더 넓은 세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또 현대차는 올 상반기 싼타페(부분변경), 하반기 투싼(완전변경)·코나(부분변경)를 출시한다. 싼타페, 투싼, 코나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최근 판매량이 줄었으나 내수에서 현대차 실적을 견인하고 있는 대표 SUV다.

중형 SUV 싼타페는 지난해에도 8만6198대를 판매하며, 국내 전체 SUV 판매고 1위를 기록했다. 투싼과 코나는 각각 준중형 및 소형 SUV 대표 모델로 자리매김했으며, 대형 SUV 팰리세이드의 뒤를 이어 현대차 RV 실적을 이끌고 있다.

한편, 현대차 세단의 야심작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 G80는 올해 상반기 완전변경된다. G80는 월 평균 1800대 이상 판매되는 제네시스 최고 인기 차종이다. 7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G80는 지난해 2만2284대의 판매고를 올렸으며, 올해 신차 출시로 실적 재도약을 이룰 전망이다.

또 준중형 세단 아반떼 완전변경 모델도 올 상반기 출시된다. 신형 아반떼는 2015년 11월 이후 선보이는 7세대 모델이다. 아반떼는 지난 2016년 9만5177대 판매로 국산차 전체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대차는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 등 글로벌 경기 부진을 극복하기 위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질 방침이다. 이에 올해 출시되는 싼타페, 투싼 등 주력 모델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추가해 전동화 차량 판매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현대차는 올해 국내 73만2000대, 해외 384만4000대 등 글로벌 시장에서 457만6000대를 판매할 목표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새해 메시지에서 “현대차그룹은 2020년을 미래 시장에 대한 리더십 확보의 원년으로 삼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정 수석부회장은 ‘시장의 판도를 주도해 나가는 게임 체인저로의 도약’을 목표로 제시했다.

미래 가시적 성과를 위해 구체적이고 분명한 중장기 목표와 실행계획의 이정표를 세우고, 그룹 임직원들과 실행에 옮긴다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와 그랜저, 싼타페와 코나 등 주력 차종이 국내 판매 실적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면서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SUV 모델 GV80를 비롯, 경쟁력 있는 신차를 지속적으로 투입해 국내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에 본격 판매에 돌입한 신형 쏘나타를 시작으로 각 시장별 상황과 고객 니즈에 맞는 신차를 적재적소에 투입해 꾸준한 판매 증가를 이룰 것”이라며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바탕으로 수익성 중심의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