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도 삼성공장 방문…이재용, 90도 인사로 영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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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인도 삼성공장 방문…이재용, 90도 인사로 영접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8.07.09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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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현지시각)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행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윤슬기 기자]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오후(이하 현지시각) 뉴델리 인근 우타르프라데시 주에 있는 삼성전자 노이다 신 공장 준공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삼성그룹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 행사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동행했다.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는 당초 예정시각보다 30여 분 가량 늦은 오후 5시 30분께 행사장에 도착했다. 모디 총리가 간디 기념관 방문 뒤 함께 지하철로 이동하자는 ‘깜짝 제안’을 하면서 도착 시간이 예정보다 늦어진 것이다.

행사장에 도착한 모디 총리는 미리 도착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만났다. 이 부회장은 모디 총리가 탄 차량이 행사장 앞에 나타나 모디 총리가 내리자 그 앞으로 이동해 가볍게 고개를 숙이며 인사를 했다.

곧이어 문 대통령의 차가 도착하자 이 부회장은 모디 총리와 함께 문 대통령의 차 앞으로 이동했다. 문 대통령이 차량에서 내리자 이 부회장이 고개를 90도가량 수차례 숙이며 영접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모디 총리가 실내 행사장으로 이동하기 위해 나란히 걸어가자 이 부회장은 두 정상의 바로 뒤 중앙에 위치해 걸어가며 준공식장으로 안내했다. 문 대통령과 이 부회장은 이동 중에는 서로 대화하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장에 도착한 뒤 문 대통령은 참석자들을 향해 가운데로 손을 모아 합장을 하는 인도식 인사를 하고서 모디 총리와 함께 맨 앞자리에 앉았다. 문 대통령의 한 발짝 뒤에서 이동하며 행사장 안으로 들어온 이 부회장 역시 맨 앞줄, 문 대통령의 세 번째 오른쪽 옆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문 대통령은 통역 이어폰을 귀에 끼고서 행사장에서 상영된 영상과 참석자들의 축사를 들었다. 모디 총리가 연설을 위해 단상으로 향할 때는 일어서서 박수를 쳤고, 이 부회장 역시 기립해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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