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한지붕 두가족’ 쉐보레·캐딜락 희비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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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한지붕 두가족’ 쉐보레·캐딜락 희비교차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8.02.19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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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엠 판매 하락 반면 지엠코리아 출범이래 최대실적
카허 카젬(왼쪽) 한국지엠 사장이 지난해 11월 말 쉐보레 북주안대리점 등 지역 거점 영업 네트워크를 차례로 방문했다. 사진=한국지엠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국내에 진출한 ‘한지붕 두가족’ 제너럴모터스(GM)의 한국지엠 ‘쉐보레’와 지엠코리아 ‘캐딜락’이 희비가 엇갈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은 2002년 설립돼 인천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지엠코리아는 1996년 국내 직판 체제를 구축한 후 13개의 전시장 및 20개의 서비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지난해 52만4547대(내수 13만2377대, 수출 39만2170대)를 판매했다. 이는 2016년보다 12.2%(내수 -26.6%, 수출 -5.9%) 감소한 수치다.

지난달에도 4만2401대(내수 7844대, 수출 3만4557대)를 팔아 전년동기 대비 9.5% 쪼그라들었다. 내수와 수출이 각각 32.6%, 1.8%씩 하락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GM이 한국지엠 군산공장을 오는 5월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하면서 쉐보레의 상황은 더욱 심각해졌다.

김영식 캐딜락 총괄사장이 삼성전시장에서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프리즘 커뮤니케이션 제공

반면 지엠코리아 캐딜락은 지난해 2008대를 판매하며 브랜드 국내 출범 이래 최초로 2000대 돌파와 동시에 최다 연간 판매량 기록을 경신했다. 전년(1103대) 대비 무려 82% 확대돼 수입차 업계 최고 성장률을 보였다.

캐딜락은 국내에서 2014년 판매량 503대를 기록한 이후 매년 최다 판매 실적을 내며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더불어 35만6467대의 판매로 전년대비 15%의 성장률을 나타낸 캐딜락의 글로벌 시장 실적에서도 10개 지역 중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판매량 5위를 차지했다.

캐딜락은 올해 완성된 제품군을 더욱 세분화해 고객들의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비롯 딜러 및 네트워크 확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의 기회를 도모한다.

신규 딜러를 발굴해 새로운 전시장을 열어 기존 13개에서 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 센터를 함께 마련한다.

기존 서비스 센터를 확장·정비하고 새로운 서비스 센터를 추가할 뿐 아니라 현재 19개의 서비스 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외에도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 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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