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바이두와 중국 커넥티드카 공동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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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바이두와 중국 커넥티드카 공동 개발 박차
  • PR 기자
  • 승인 2017.06.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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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맵오토’ 및 ‘두어 OS 오토’ 적용 차량 확대 방침
현대차가 바이두, 시스코 등과 함께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현대자동차[005380]가 중국 인터넷 서비스 업체인 바이두와 함께 최고 기술력이 총 집결된 커넥티드카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

현대차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중국 내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도하고 디지털 변혁을 주도하는 업체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지 시장에서 정보기술(IT)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이미지를 제고함으로써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하겠다는 복안이다.

바이두와의 협업은 각 분야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한 글로벌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의 협업을 통해 커넥티드카 기술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현대차 전략의 일환이다.

현대차와 바이두는 2015년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 탑재를 시작으로 협업을 지속 강화해 오고 있다.

양사는 지난 7일 중국 상해 신국제엑스포센터에서 열린 ‘CES 아시아 2017’에선 바이두와의 협업을 통해 개발한 통신형 내비게이션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 OS 오토’의 탑재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는 기존 중국 자동차 시장에 출시된 폰-커넥티비티 서비스 대비 차량에 특화된 혁신적인 서비스가 구현된게 특징이다. 이 두 기술은 현대차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싼타페에 시범적으로 탑재되기도 했다.

바이두 맵오토는 통신 서비스를 기반으로 △실시간 교통정보를 반영한 빠른 길 찾기 △빅데이터와 클러우드를 활용한 주차장, 맛집, 관광지 등 주변 정보 △교통법규 위반 다수 발생 지역 정보 등 다양하고 유용한 운전 정보를 제공한다.

바이두 맵오토의 또 다른 특징은 스마트폰과의 간편한 동기화다. 최초 로그인시 스마트폰을 통해 QR코드만 인식시키면 기존 스마트폰에 등록시켜 둔 즐겨찾기 목록과 과거 검색 목록이 실시간 업데이트 된다.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원격으로 목적지를 미리 자동차로 전송해 놓는 서비스도 가능하다.

두어 OS 오토는 차량 내에서 “니하오, 베이징현대”라고 부르면 음성인식 작동이 시작되며 네트워크로 연결된 바이두의 인공지능(AI) 서버가 운전자 명령에 대한 최적의 답변이나 정보를 내려준다. 초기 인식 단어는 사용자가 희망하는 이름으로 변경할 수 있다.

현재 날씨, 영화 상영정보, 일반 질의응답(Q&A) 등의 서비스가 제공되며 추후 운전자 맞춤형 음악 서비스도 탑재된다.

두어 OS 오토는 음성 명령만으로 차량 내 일부 편의 기능을 작동할 수도 있다. 음성을 통해 차량 내비게이션의 목적지 지정, 경로 재탐색, 지도 확대 및 축소 등 유용한 기능들을 설정할 수 있다. 또 공조장치 및 음향장치를 켜거나 끄고, 바람세기, 음량 조절 등 모두 음성으로 설정이 가능하다.

현대차그룹은 바이두 맵오토와 두어 OS 오토를 올해 말 출시될 신차에 적용한 뒤 대상 차종을 확대할 방침이다.

현대차와 바이두는 이번 기술 협력에 이어 향후 스마트 홈,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 뿐 아니라 AI, 커넥티드카, 자율주행 기술 분야까지도 확대해 나가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기존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카 개발을 위해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현대차는 시스코와 협업을 통해 차량 내부 데이터 송수신 제어를 위한 차량 내 초고속 통신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으며 커넥티드카에 최적화된 운영체제(ccOS) 개발도 독자적으로 나서고 있다.

더불어 중국 구이저우성에 글로벌 첫 빅데이터 센터를 구축했으며 현지 내 차량 정보와 각종 소셜 데이터를 모아 자산화하고 이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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