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광주 ‘청춘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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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광주 ‘청춘발산마을’ 도시재생사업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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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7.06.26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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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와 2년간 협력 ‘철거 대신 보존’…공실률 36%↓ 방문객 6배↑
현대차그룹이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현대자동차[005380]그룹이 민관 협력을 통해 철거 대신 보존하는 방식으로 도시 재생 사업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최근 광주시 서구에 위치한 발산마을에서 윤장현 광주시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유다희 공공미술프리즘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춘발산마을’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

청춘발산마을은 현대차그룹이 2015년부터 광주시, 광주 서구청, 공공미술프리즘과 협업해 시행한 민관협력 도시재생사업의 결과다. 도시재생사업이란 마을을 완전히 철거하는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기존 모습을 유지하면서 낙후된 도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광주시 서구청 측은 “주민들이 전부 다 외지로 나갈 수 밖에 없는 구조였던 기존 방식과 다르게 이번 사업은 주민들과 지역에 생명력을 불어넣었다”며 이번 사업의 성과를 높게 평가했다.

실제로 청춘발산마을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마을 공실률이 36% 감소했고 월 평균 방문객도 6배가 넘게 증가해 매달 3000명이 찾는 광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로 자리잡았다. 발산마을 주민들 역시 이번 프로젝트로 동네에 대한 애착도가 올랐다는 반응이다.

이런 결과는 현대차그룹과 광주시가 단순히 낙후된 지역을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 보존에 중점을 두고 중장기적 관점에서 경제적 자립이 가능한 청년마을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했기에 가능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폐가를 리모델링해 커뮤니티 공간인 ‘청춘빌리지’를 만들고 버스정류장과 지도, 표지판 등을 제작해 마을의 디자인과 환경을 개선했다.

또 지역 주민과 청년이 직접 운영하는 마을체험 1박2일 ‘이웃캠프’를 실시해 단체 방문객들을 모았고 마을 주요 장소를 주민들의 목소리로 안내 받는 모바일 가이드를 운영하는 등 마을의 특성을 살릴 수 있는 프로그램들을 개발했다.

현대차그룹은 청춘발산마을에 장소를 제공하거나 입주비 등을 지원해 12팀의 지역주민과 청년들의 창업을 도왔다. 카페, 숙박업 등의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업종 외에 포토스튜디오, 미술관, 프로그램기획 등 문화와 예술을 접목시킨 창업팀을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인재 육성에 동시에 기여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청춘발산마을은 기존의 재건축·재개발과 달리 마을 주민들의 주거 환경과 경제 여건 등을 보존하며 시행된 사업”이라며 “함께 해주신 광주시, 서구청 등 공공기관과 청년기업, 그리고 마을주민들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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