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앞장
상태바
현대·기아차, 협력사와 동반성장에 앞장
  • 이근우 기자
  • 승인 2017.05.29 15: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평균 매출액 15년간 3.7배 성장…자산규모도 5.6배 증가
(왼쪽에서 세번째부터)이영섭 현대·기아차 협력회장, 문기섭 고용노동부 고용정책실장,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윤여철 현대차 부회장,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강성천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이 코엑스에서 열린 ‘2017 현대·기아차 협력사 채용 박람회’ 개막식에 참석했다. 사진=현대차 제공

[매일일보 이근우 기자] 현대자동차[005380]와 기아자동차[000270]가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 적극 앞장서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자동차 부품 산업의 발전이 곧 자동차 산업 및 국가 경제 발전의 원동력이라는 전제를 바탕으로 매년 창의적이고 실질적인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협력사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08년부터 협력사와 그룹 차원의 공정거래 협약 체결 △2012년부터 협력사 대상 채용박람회 개최 △설·추석 등 매 명절 때마다 협력사 대금 조기 지급 △청년 일자리 창출과 협력사 우수인재 확보를 지원하는 ‘고용 디딤돌 프로그램’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 협력사(계열사, 의존도 10% 미만 업체, 부품 비전문업체 등을 제외한 1차 협력사 기준)의 지난해 평균 매출액은 2722억원으로 동반성장 활동이 본격화된 2001년 733억원 대비 15년만에 3.7배가 증가하는 등 연평균 9.1%의 지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현대·기아차의 성장과 함께 납품 물량이 증가하고 품질 경쟁력 향상에 따라 해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도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협력사 기업 규모의 경우 대기업 숫자는 지난해 137개사로 2001년 46개사 대비 3배 증가했고 이중 연 매출 5000억원 미만의 중견기업 숫자도 같은 기간 37개사에서 111개사로 3배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견기업이 전체 1차 협력사 중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13%에서 지난해 41%까지 늘어났다. 중소기업 협력사 비중은 같은 기간 84%에서 49%로 감소했다.

동반성장의 지속성을 보여주는 평균 거래기간 또한 국내 중소 제조업 평균인 11년을 3배 가까이 웃도는 30년으로 특히 11년 이상 거래 협력사가 97%에 달할 뿐만 아니라 현대차 설립(1967년) 당시부터 40년 이상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협력사도 47개사에 이르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세계 주요 지역에 글로벌 생산기지를 구축하면서 1·2차 협력사들의 해외 동반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2000년 당시 41개사에 불과했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수는 지난해 기준 736개사에 이른다.

이들 협력사는 해외 시장에서 한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경쟁력을 널리 알리는 일등공신의 역할을 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