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 모델로 ‘1석3조’ 효과 보는 뷰티·패션업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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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모델로 ‘1석3조’ 효과 보는 뷰티·패션업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6.10.06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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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모델…브랜드 정체성 확립·신뢰도 제고 효과적·매출도 톡톡
뷰티업계, 이영애·김희애 10년 넘게, 송혜교·윤아도 8~9년째
아웃도어업계, 이민호·조인성·현빈 6년, 정우성도 장기계약해
(왼쪽 위) 후 모델 이영애, (왼쪽 아래) 라네즈 모델 송혜교, (오른쪽) 아이더 모델 이민호. 사진=각 사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와 인기에 따라 유독 광고 모델이 자주 바뀌는 뷰티·패션업계에서 5년에서 10년 이상 장수하는 모델로 ‘1석3조’ 효과를 보는 브랜드들이 눈길을 끈다.

브랜드 장수 모델의 효과는 안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소비자들에게 신뢰감을 가져다준다. 이는 브랜드 정체성과 해당 연예인의 이미지가 잘 부합해 그들만의 시너지 효과를 내기 때문이다. 또 인기스타에만 머물지 않고 자신만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꾸준한 작품활동을 통해 매력을 잃지 않는 모델의 역량으로 뜻밖의 매출 효과를 누리기도 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 10년 이상 장수한 연예인은, 바로 LG생활건강 한방브랜드 후의 모델 이영애다. 배우 이영애는 2006년부터 11년째 LG생활건강의 궁중브랜드 ‘후’ 모델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유의 고급스러운 이미지가 궁중화장품, 왕후가 쓰는 화장품을 콘셉트로 하는 후의 브랜드 이미지와 잘 맞아떨어져 오랜 기간 모델로 활약 중이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실제 후가 연매출 약 8100억원(지난해 기준), 올 상반기 6100억원을 기록하는데 이영애의 공로가 컸고, 이 같은 브랜드의 일체성을 유지하기 위해 최근 11년 연속으로 계약을 갱신했다”고 설명했다.

11년째 SK-2 모델로 활동 중인 배우 김희애도 업계에서 찾기 힘든 대표적인 장수 모델이다. 40대 후반이라는 나이가 무색할 정도로 군살 없는 몸매와 맑고 투명한 피부를 자랑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누리꾼들은 “김희애처럼 나이 들고 싶다”, “나도 오늘부터 SK2 에센스로 관리해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화장품 브랜드 라네즈의 모델 송혜교, 이니스프리의 모델 윤아도 8~9년째 함께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한류 열풍을 일으켜 매출에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다주고 있다.

실제 11번가의 중국 역직구몰 ‘중문 11번가’에서는 송혜교가 사용한 ‘라네즈 BB쿠션’의 7일간(3월14일~20일) 매출이 전달 동기 대비 무려 10배 이상 증가했다. 또 ‘태양의 후예’ 효과로 드라마 방영 후 ‘송혜교 립스틱’에 대한 검색량이 11배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라네즈 투톤 립스틱’은 판매한 지 4일 만에 일찌감치 품절되기도 했다.

2009년부터 8년째 이니스프리의 얼굴로 활약 중인 윤아의 깨끗하고 맑은 이미지와 자연주의 콘셉트 브랜드 홍보 효과 덕분인지 이니스프리 선크림 연관 키워드로는 ‘부드럽다’, ‘순하다’, ‘편하다’ 등이 등장했다.

한편 패션업계에서는 이민호, 현빈, 조인성, 정우성이 아웃도어 브랜드의 장수모델로 활약하고 있다.

한류스타 이민호는 아이더와 전속계약을 연장해 6년 연속 장수모델로 나서고 있다. 2011년 2030대 젊은층을 공략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나선 이민호는 그동안 안방극장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배우로서 입지를 탄탄히 다졌고 남자다운 강인함까지 곁들였다.

또 앞서 화장품 브랜드 이니스프리의 글로벌 모델로 지난해까지 5년간 활동해 광고계 관계자들은 “국내는 물론 중화권에서 변함없는 깔끔하고 세련된 이미지와 꾸준한 활동으로 건강한 이미지까지 더해져 어떤 상품에도 어울리고 제품에 대한 신뢰감을 준다”고 호평했다.

이외에도 배우 현빈과 조인성도 2011년부터 현재까지 6년째 K2와 블랙야크의 대표 얼굴로 활동하고 있다.

정우성도 내년까지 레드페이스의 얼굴로 나서 6년째 장수모델로 활약을 예고했다. 통상 6개월에서 1년간 전속모델 계약을 하는 아웃도어업계 ‘관례’를 깨고 지난해 하반기 2017년까지 장기계약을 해 관심을 모았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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