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업계, 남성화장품으로 내수침체 극복 나선다
상태바
뷰티업계, 남성화장품으로 내수침체 극복 나선다
  • 김아라 기자
  • 승인 2017.02.15 15: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 1조2000억원 규모
올 3000억 확대 전망…전세계 男화장품 소비 1위
네이처리퍼블릭·아모레·올리브영 등 론칭 잇따라
▲ 올리브영 매장 내 MEN’S CARE존에 배치돼 있는 올리브영이 최근 론칭한 남성 라인 ‘아이디얼 포 맨’의 신제품 ‘퍼펙트 워터 에센스’와 ‘퍼펙트 올인원’ 2종과 다른 브랜드들의 남성 전용 화장품들. 사진=arakim7@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뷰티업계가 남성화장품으로 내수침체 극복에 나서고 있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은 약 1조2000억원 규모에 해당된다. 현재 국내 전체 화장품 시장에서의 비중은 아직까지 낮으나 향후 국내 남성화장품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클 것 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올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3000억원 가량 더욱 확대되며 오는 2020년까지 매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네이처리퍼블릭이 20~30대 남성 720명을 대상으로 ‘남성 화장품 사용 실태’에 대해 조사한 결과 1인당 약 4.5개의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0~30대 남성들의 73.6%가 미팅과 면접 등 중요한 자리를 앞두고 깨끗하고 세련된 인상을 위해 그루밍 제품을 사용한다고 답했다. 스킨(17.5%)과 에멀전(16.5%) 등 기본적인 스킨케어 외에도 폼클렌저(11.1%)와 자외선 차단제(9.1%)의 사용률이 높았다. 화장품 중에서는 비비크림 등 베이스 메이크업 제품(34.6%)과 마스크 시트(29.8%), 립 제품(25.8%) 순으로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 화장품 시장이 경기 침체로 성장률이 떨어지는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 가능성이 큰 분야는 아무래도 남성화장품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이 증가하는 트렌드에 맞춰 뷰티업계는 최근 남성 화장품 브랜드와 신제품을 잇달아 론칭하며 남성 화장품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간편하게 피부를 관리할 수 있는 그루밍 키트를 선보였다. ‘아프리카 버드 옴므 그루밍 스타터’는 미니 사이즈의 비비크림과 컨실러, 아이브로우, 립밤, 눈썹칼 등 총 5가지 그루밍 제품으로 구성됐다. 제품과 함께 눈썹 메이크업·넥타이 매는 법 등 그루밍 가이드북이 고급 파우치에 담겨 있어 깔끔한 인상을 원하는 취업 준비생과 직장인 등 남성들에게 안성맞춤이다.

아모레퍼시픽[090430]의 남성전용 화장품 브랜드 ‘오딧세이’는 올해 초 그루밍족을 위한 ‘블루에너지 라인’을 출시했다. 블루에너지 라인은 스킨과 로션부터 남성 전용 딥 클렌저, 파워 올인원 에센스, UV 쉴드까지 포함됐다.

아울러 오딧세이는 남성 피부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남성 피부 연구소인 ‘블루아지트’를 출범시켰다. 오딧세이가 20년도 더 된 브랜드지만 남성 피부만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인력을 따로 구성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원 8명이 남성 피부에 최적화된 원료와 제형 등을 연구 개발 중이다.

CJ[001040]올리브네트웍스가 운영하고 있는 국내 대표 헬스앤뷰티 스토어 올리브영도 올해 남성 화장품 시장 확대에 본격 뛰어들었다.

올리브영은 최근 자체 브랜드(PB) ‘보타닉힐 보’를 통해 신규 남성 라인 ‘아이디얼 포 맨’을 론칭하고 ‘퍼펙트 라인’ 2종을 선보였다. 브랜드 전속 모델로는 배우 하석진을 선정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최근 올리브영 남성 화장품 카테고리의 3개년 매출 신장률이 연 평균 40%에 달함에 따라 남성 전용 제품을 세분화해 전문 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라며 “그루밍의 가장 기초 단계인 스킨케어를 기점으로 남성 카테고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벨포트 신세계백화점 스타필드 하남점’도 백화점 뷰티 매장 최초로 남성 뷰티 전문 편집 매장을 별도로 구성해 선보였다. 아직도 화장품 쇼핑을 쑥스러워 하는 남성들도 있다는 점을 배려해 남성 화장품 부문을 단독 공간처럼 배치한 것. ‘랩시리즈’·‘크리니크포맨’ 등 기존 남성 전문 브랜드뿐 아니라 일명 ‘왕실 비누’로 불리는 220년 역사를 지닌 영국 왕실 브랜드 ‘디알 해리스’와 130년 역사를 자랑하는 포르투갈 브랜드 ‘클라우스 포르토’ 등 다양한 프리미엄 브랜드를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LG생활건강[051900] 역시 1998년도에 론칭한 남성화장품 브랜드 보닌 외에도 남성 전용 스킨케어·헤어·바디 브랜드 ‘젠톨로지’를 지난해 5월 출범하며 남성 화장품 시장 점유를 꾀하고 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