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복현명 기자] 고려대학교가 오는 17일 고액기부자들을 초청하는 ‘크림슨 아너스 클럽 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안영일 신동해인터내셔널(주) 대표이사, 유지담 전 대법원 대법관, 김은숙 지구촌사랑나눔 이주여성지원센터 이사장 등 총 30명의 기부자가 참석하며 아너스 클럽을 기리는 별도의 엠블럼을 제작해 클럽 멤버로 자긍심을 높이고 기부할 당시 의미를 되새기도록 했다. 특히 △디지털 도너스 월 시연 △고려대 박물관 투어 △감사패 전달 △총장 만찬 등 고려대의 역사와 발전상을 살펴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고려대는 해외 유수대학과 같은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모금과 기부자 예우 등을 체계적으로 실행할 기금기획본부를 지난 2015년 3월 신설해 ‘미래를 여는 고대·함께 만드는 고대’, 장학금 기부자 감사의 밤 등 모금과 예우가 결합된 기부자 초청 행사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또 예우 강화의 일환으로 1억원 이상 고액기부자들의 예우 클럽을 크림슨 아너스 클럽(Crimson Honors Club)으로 명명해 예우 프로그램과 초청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염재호 고려대학교 총장은 “기부를 받는 순간보다 그 이후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기부자들에게 꾸준히 고려대 발전 현황과 비전을 공유하고 기부금을 어떻게 귀하게 사용했는지 보고해 고려대 발전, 나아가 우리 사회의 발전을 이끌어주신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기금기획본부는 올해 하반기 중 크림슨 아너스 클럽 전체 회원 대상 행사와 소그룹별 행사를 개최하고 누적 기부금이 1억원을 돌파한 기부자도 크림슨 아너스 클럽으로 신규 위촉해 다년간 지속적으로 기부한 기부자를 예우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