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수진 기자] 인터넷전문은행인 카카오뱅크가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카카오뱅크는 11일 이사회를 열어 주당 5000원짜리 주식 1억주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카카오뱅크의 주주 구성 및 지분 보유 현황은 한국투자금융지주 58%, 카카오 10%, KB국민은행 10%, SGI서울보증 4%, 우정사업본부 4%, 넷마블 4%, ebay 4%, skyblue(텐센트) 4%, yes24 2% 로 총 9개사다.
카카오뱅크는 “대고객 서비스 시작 이후 예상보다 빠른 자산 증가와 신규 서비스 및 상품 출시 등을 위해 선제적인 유상증자를 결정했다”며 “증자가 완료되면 재무건전성이 한층 좋아지고 혁신적인 상품과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는 여력을 확보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당초 카카오뱅크는 내년 초 4000억원의 유증을 계획했지만, 출범 13일만에 여신액이 7700억원을 넘어서는 등 대출자산이 빠르게 늘어나면서 계획을 앞당기게 됐다.
자본금 3000억원으로 설립된 카카오뱅크는 이번 증자로 자본 규모가 기존의 약 2.6배로 확대될 전망이다. 주금 납입일은 다음달 5일이다.
11일 오후 3시 기준 카카오뱅크에 개설된 계좌 수는 228만개, 수신액은 1조2190억원, 여신은 880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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