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는 정부의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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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힘을 통한 평화’는 정부의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
  • 박숙현 기자
  • 승인 2018.09.1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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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952억원 예산으로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 집중 지원”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박숙현 기자] 다음주 평양에서 열릴 세 번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은 ‘힘을 통한 평화’를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함’(3000t급 잠수함 1번함)진수식에 참석해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며 “강한 군, 강한 국방력이 함께 해야 평화로 가는 우리의 길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도 했다.

문 대통령은 “불과 반세기 전만 해도 소총 한 자루 만들지 못했지만 이제 우리는 전투기, 전차, 잠수함과 같은 첨단 복합무기체계를 직접 개발하고 수출까지 하게 됐다”며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축하했다. '도산 안창호함'은 최초로 설계 단계부터 건조까지 국내기술만으로 건조된 3000t급 잠수함이다. 

문 대통령은 최근 조선업계의 부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라며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했다.

이어 “조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내수창출을 늘려나갈 것”이라며 “내년에는 952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산업 위기 지역에 대한 정부 지원 노력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이며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부는 지난 4월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거제와 통영 등 7곳의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1조2000억원의 추경 예산을 편성해 지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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