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수·텐트·침구류 등 제공···시-교육청간 협의로 운영 학교 확대키로
[매일일보 김천규 기자] 서울시가 장기화되는 폭염에 대응하기 위해 체육관 등 학교시설에서 심야 ‘무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먼저 오후 5~9시까지 운영되던 기존 무더위 쉼터를 다음 날 오전 7시까지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무더위 쉼터 이용 대상은 어르신, 저소득층(수급자) 및 시민 등이며, 이용 시 학교 교문에서 학교보안관 등의 신분증 확인, 방문일지 기록 후 이용 가능하다.
시는 현재 운영수요가 높은 학교 중 세명초등학교(강남), 양서중학교(양천) 등 11개교(초등학교 8개교, 중학교 3개교)를 시교육청과 협의해 우선 선정하고, 향후 지원이 시급한 곳에 무더위 쉼터를 확대·운영할 계획이다.
폭염특보 발령 시 무더위 쉼터를 야간시간(오후 5시~다음 날 오전 7시) 중 지역여건 및 학교특성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또 홀몸어르신·장애인 등 폭염취약계층의 보호를 위해 냉방, 식수, 텐트·침구류 등을 제공하며, 재난도우미 등이 일 1조 2명 근무로 안전관리도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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