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일보 박규리 기자] 지난 5일 오후 6시 46분(현지시각)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롬복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전날 집계 90여명에서 8일 131명으로 늘어났다. 수토포 푸르워 나구로호 재난구호기구 대변인은 이날 이렇게 밝히며 "또다른 사망자 보고가 있지만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사망자 수가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번 지진으로 2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큰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했으며, 15만60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을 잃고 이재민이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이번 강진이 발생하기 1주일 전인 지난달 29일에도 롬복섬에서 규모 6.4의 지진이 일어나 16명이 사망한 바 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관광청이 발리관광청은 이날 공식 성명을 인용해 발리 관광에 지장이 없다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앞서 롬복 북부의 지진의 영향으로 발리에서도 5.4~4. 3규모의 여진이 발생했지만 발리 응우라이 국제공항은 정상적으로 운행됐다. 또 지진피해를 입은 관광객도 발생하지 않았다. 관광청 측은 “발리 섬은 안전하고, 관광에도 지장이 없어, 관광객은 안심해도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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