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복인 듯 운동복 같지 않은”…패션업계, 애슬레저 시장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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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인 듯 운동복 같지 않은”…패션업계, 애슬레저 시장 경쟁 ‘후끈’
  • 민경식 기자
  • 승인 2023.03.2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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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복 넘어 일상복 활용 가능한 실용성
지난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 7조
LF 챔피온X디스이즈네버댓 2023 봄·여름 시즌 트랙팀 컬렉션. 사진=LF
챔피온X디스이즈네버댓 2023 봄·여름 시즌 트랙팀 컬렉션. 사진=LF

매일일보 = 민경식 기자  |  패션업계가 애슬레저 시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선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엔데믹 전환이 본격화되고 외부활동을 하기에 적합한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애슬레저가 급부상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애슬레저는 운동을 뜻하는 애슬레틱(athletic)과 여가를 의미하는 레저(leisure)를 합성어다. 스포츠와 레저 활동을 넘어 일상생활에서도 간편히 입을 수 있는 활용도와 실용성이 장점이다. 애슬래저 트렌드는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홈트레이닝, 재택근무 등이 일상화되면서 각광받기 시작했다. MZ세대 사이에서 ‘애슬래저룩’이 인기를 끌면서 관련 수요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스포츠 의류 시장 규모는 2020년 5조9801억원에서 지난해 7조1305억원으로 약 19% 증가했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 애슬레저 브랜드 젝시믹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33.7% 신장한 1942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했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애슬레저 패션 성장세도 괄목할 만하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한화 약 644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LF가 전개하는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챔피온’은 혁신적인 디자인의 애슬레틱 웨어를 선보이고 있다. 최첨단 제품 테스트를 거친 우수한 품질이 특징이다. 오는 24일에는 봄/여름 시즌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디스이즈네버댓’과 콜라보한 ‘트랙팀’ 2차 컬렉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컬렉션은 챔피온에서 처음으로 한국, 중국, 일본, 홍콩에 동시 전개하는 라인이다. 양사의 소재와 공법이 등과 조화를 이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최초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맞춤형 핏을 강조하면서 애슬레저의 본질을 추구하고 있다. 조거팬츠, 폴리스웨어, 집업자켓 등 다양한 시즌 상품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트렌드 키워드를 담은 올해 봄/여름 시즌 애슬레저 스타일링을 새롭게 소개했다. 자연스럽고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는 ‘실루엣’과 생동감 넘치는 ‘컬러감’을 녹여낸 애슬레저 스타일링이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애슬레저 리딩 브랜드 안다르가 봄/여름 시즌을 기해 활용도 높은 애슬레저 룩을 대거 선보였다. 새롭게 재해석한 카라 티셔츠를 포함해 기능성 니트와 티셔츠, 그리고 시그니처 아이템인 레깅스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라인을 마련했다. 또한, 국내 패션 브랜드 중 유일하게 세계 최대 섬유기업 라이크라컴퍼니의 최고 등급 원사인 ‘라이크라® 스포츠 블랙라벨’을 적용해왔다. 자체 R&D조직인 안다르AI랩을 도입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들을 제안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포근한 봄이 찾아오면서 애슬레저 관련 수요가 늘고 있다”며 “홈트, 실외 운동, 외출 등에 적합한 애슬레저를 착용하는 분위기는 계속 형성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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