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출산율, 세계평균 이하지만 남한보다는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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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출산율, 세계평균 이하지만 남한보다는 높아
  • 신재호 기자
  • 승인 2013.10.3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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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2천490만명 세계 49위…기대수명 男66세, 女73세
▲ 지난 2011년 10월 북한 함흥의 한 유니세프 후원 보육원에서 포착된 아이들 <사진=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제공>

[매일일보] 올해 기준 북한의 인구는 2490만명으로, 규모에서 세계 202개국 가운데 49위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남북한 인구를 합치면 19위로 뛰어오른다.

여성 1인당 출산율은 2명으로 세계 평균 2.5명보다 적었지만 1.3명에 불과한 한국에 비해서는 훨씬 높았다.

유엔인구기금(UNFPA)이 지난 30일 발표한 ‘2013년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 인구 중에서 10-19세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2010년 기준)은 16%로, 한국보다 3%포인트 높았다. 세계 평균은 16.7%다.

10-19세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동티모르(27%), 가장 낮은 나라는 카타르(6%)였으며, 북한은 세계 118위, 한국은 151위를 기록했다.

2010∼2015년 북한 인구는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기간 북한 여성 1인당 출산율은 연평균 2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전 세계 평균인 2.5명보다 적은 것으로, 한국의 1.3명은 세계평균의 절반에 불과하다.

같은 기간 태어난 신생아의 기대수명은 남성 66세, 여성 73세로, 세계 평균(남성 68세, 여성 72세)보다 짧았다.

의사나 간호사, 조산사 등 산과적 의료 처치와 간호 훈련을 받은 숙련된 의료진이 동석한 상태에서 출산하는 비율을 뜻하는 ‘숙련된 의료진의 지원에 의한 분만율’은 남북한 모두 100%로 집계됐다.

10만 건의 출산당 사망하는 산모 숫자를 나타내는 산모사망률(2010년)은 81명, 1000건의 출산당 5세 미만 영아 사망률(2010∼2015년 연평균 추정)은 28명으로 세계 평균(산모사망 210명, 영아사망 52명)보다 훨씬 낮았다. 한국은 각각 12명·4명으로 세계 최저 수준이었다.

15~19세 여성 1000명당 출산율(2010년)은 1명을 기록한 북한과 2명을 기록한 한국이 세계 최저였다. 세계 평균은 49명에 달했다.

한편 UNFPA에서 발간하는 세계 인구 현황 보고서의 인구동향과 수치는 유엔, 유엔 경제사회이사회, 유엔 인구국, 유엔세계 인구전망(UNWPP) 등의 자료에 근거한 추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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