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사흘 만에 또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800여㎞ 비행후 동해 탄착(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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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사흘 만에 또 단거리탄도미사일 발사…800여㎞ 비행후 동해 탄착(종합)
  • 김연지 기자
  • 승인 2023.03.19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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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서 1발 발사
軍 "계획한 연합연습, 강도높게 철저히 시행"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사진=연합뉴스
북한 미사일 발사 일지.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연지 기자  |  북한이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 북한이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사흘 만에 또다시 무력 도발에 나선 것은 '자유의 방패(Freedom Shield·FS)' 한미 연합연습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우리 군은 오늘 11시5분경 평안북도 동창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한 단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800여㎞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 7번째로 지난 16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을 발사한 지 사흘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북한의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고 강력 규탄했다. 

이어 "우리 군은 확고한 연합방위태세 하에 계획한 연합연습과 훈련을 강도 높고 철저히 시행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탄도미사일은 현재 진행 중인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에 대한 반발로 풀이된다. 북한은 '자유의 방패' 훈련을 '북침 연습'으로 규정하고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자유의 방패' 훈련이 23일까지 펼쳐지는 것을 감안하면 북한은 이 기간 내 추가 무력 도발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 16일 ICBM 발사 현장을 참관하며 "반공화국 군사적 준동이 지속되고 확대될수록 저들에게 다가오는 돌이킬 수 없는 위협이 엄중한 수준에 이르게 된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만들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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