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자, 중간관리자, 인사관리자, 자영업자 필독서
매일일보 = 김종혁 기자 | 좋은땅출판사가 펴낸 신간 <앵그리 보스>는 직장 내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에 관한 책이다. 이 책으로 독자는 상급자와 하급자의 처지를 하나로 만들 수 있는 쉽고도 강력한 해답을 얻게 될 것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권위를 '책임지는 순서'라고 정의한다. 순식간에, 상대방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가 생겨버린다. 왜? 그가 그만큼 내 책임을 대신해 주기 때문이다.
그 권위를 인정하지 않아도 얼마든지 괜찮다. 그 책임을 자신이 감당하면 된다. 권위가 책임지는 순서라는 말은 결국 하급자들이 상급자들에게 더 큰 책임을 요구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더 중요한 메시지가 따로 있다. 성장과 발전의 이유며 그 방법론이다. 더 많은 연봉을 받거나 승진하고 싶다면 그만큼 더 큰 책임을 감당하면 된다. 그만큼 자기 권위가 더 높아질 것이다. 권위가 책임지는 순서인 까닭이다.
이 책을 한 문장으로 소개할 수 있다. '고객은 상급자다'가 그것이다.
이 책으로 하급자는 상급자의 권위를 인정해야 할 이유를, 상급자는 그 권위를 ‘권위 있게’ 주장하고 인정받아야 할 이유를 깨달을 것이다.
전자도 어렵지만, 후자가 훨씬 더 어렵다. 사랑하기는 쉽지만, 사랑받기는 어려운 것과 같다. 하지만 그 어려운 걸 저자는 해냈다.
직장만이 아니라 가정이든, 학교든 상급자와 하급자 사이의 갈등이 존재하는 한 이 책은 시대와 장소, 문화를 초월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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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혁 기자 kjh@m-i.kr김종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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