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권심판’ 국민에 외면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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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권심판’ 국민에 외면당해”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10.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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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압도적 승리 자축… 민생행보 드라이브

▲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최경환 원내대표가 3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연합뉴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새누리당은 31일 10·30 재보궐 선거에서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한 것을 계기로 민생행보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기로 했다.

재보선에서 ‘대선 불복과’과 ‘정권 심판론’을 프레임으로 내걸었던 민주당이 참패한 만큼 이와는 차별화를 꾀하기 위해서 경제살리기와 민생 법안 처리 등에 주력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황우여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과거보다는 미래에, 정쟁보다는 민생안정과 경제 활성화에 정치권이 더 분발해 달라는 분명한 국민들의 뜻을 확인했다”며 “여야는 선거 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그 속에 담긴 국민의 의사를 존중하면서 받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정기국회 기간에 산적한 민생 법안과 경제 활성화 법안을 비롯해 민생을 살피는 일을 철저히 해야 한다”며 “장기적으로 창조경제를 통한 국가경제 재도약을 국회가 견인하는데 여야 모두 힘을 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경환 원내대표 역시 “지역을 발전시키고 반드시 박근혜정부를 성공시키라는 여망을 담아 국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한 결과”라며 “대선 불복의 유혹에 빠져 민생을 내버려둔 채 정쟁에 몰두한 야당에 대한 국민들의 심판”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겸허한 마음으로 선거 결과에 담긴 뜻을 가슴 깊이 되새길 것”이라며 “민주당은 민심은 민생을 외면하고, 정쟁에 골몰하는 정치 세력은 민심의 싸늘한 외면을 받는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기현 정책위의장은 “재보궐 선거 결과는 민생을 외면하면 민심이 외면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반영한 결과”라며 “미래를 대비하고 경제를 살리고,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총력을 기울여도 시간이 부족한 마당에 더 이상 대선 불복 구호에 매몰돼 시간을 낭비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민주당은 지도부가 총출동해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을 전면에 내세워 대선불복, 정권심판 발언을 일삼고, 새누리당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와 인신 공격으로 선거를 혼탁하게 했다”며 “선거 결과 민주당의 대선불복, 정권심판이 국민에게 외면당했다는 사실”이라고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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