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10·30 재보선 두 곳 모두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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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10·30 재보선 두 곳 모두 승리
  • 고수정 기자
  • 승인 2013.10.30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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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청원·박명재 당선 확정

▲ 30일 오후 경기화성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된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가 화성시 봉담읍 선거사무소에서 손을 들어 지지자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 왼쪽)포항남·울릉 재선거에 출마한 박명재 새누리당 후보가 30일 오후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화환을 목에 걸고 지지자들과 함께 환호하고 있다.(사진 오른쪽) <연합뉴스>
[매일일보 고수정 기자] 10·30 재·보궐선거 개표결과 새누리당이 경기 화성갑과 경북 포항남·울릉 두 곳 모두에서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집계에 따르면 화성갑의 경우 이날 오후 10시30분 현재 81.0%가 개표된 가운데 새누리당 서청원 후보는 63.2%의 득표율로 28.7%를 얻은 민주당 오일용 후보를 누르고 당선을 확정지었다.

또 포항남·울릉에선 73.0%가 개표된 가운데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가 79.0%의 득표율로 18.3%를 얻은 민주당 허대만 후보를 누르고 당선했다.

재·보선에서 승리한 후보는 당선인 신분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의원신분을 개시한다.

이번 재·보선의 투표율은 33.5%로 잠정 집계됐다. 선거구별로는 화성갑 32%, 포항 남·울릉 34.9%다.

이번 재·보선은 비록 두 곳에 불과한 '초미니 선거'로 치러졌지만 친박(친박근혜) 핵심인 서 후보의 출마로 처음부터 정권심판의 성격도 가미됐다는 점에서 선거 결과는 여야 대치정국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향후 정국에서 안정적인 입지를 확보할 전망이다.

특히 야당의 국가기관 대선개입 공세로 수세에 몰렸던 새누리당은 정국 주도권을 다시 확보하고 남은 정기국회에서 대선공약 등 새 정부의 주요 과제 입법화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 입장에선 애초 두 지역 모두 새누리당 지역구였던데다 처음부터 이기기 어려운 선거였지만 정치적 타격은 피하기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선거 결과는 여야 각 당의 내부 역학구도, 특히 새누리당의 권력지형에 변화를 불러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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