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다음 달 중순께 국회서 시정연설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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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다음 달 중순께 국회서 시정연설할 듯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3.10.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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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원 의혹 등 정국현안 언급할지 주목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29일 오후 청와대에서 재외 공관장 신임장 및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뉴시스>

[매일일보 김민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다음 달 중순께 정기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것으로 30일 전해졌다.

이정현 홍보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은 올해 정기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할 예정이다. 다만 그 일정에 대해서는 여야가 지금 협의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당초 여야는 다음 달 11일에 박 대통령으로부터 시정연설을 청취하기로 정기국회 의사일정을 합의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이 다음 달 초 서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는 날이 9일이어서 청와대는 시정연설을 준비하기에 시간이 촉박하다는 이유로 국회에 연기를 제안했다.

이 때문에 여야는 새로운 일정을 잡기 위해 협의를 진행했고, 어느 정도 합의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애초 시정연설이 11일에 잡혀있었지만 여야에 일주일 정도 늦춰달라고 제안했다”며 “오늘 여야 원내대표가 우리 측 제안을 받아주는 것으로 합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통령의 정기국회 시정연설은 내년도 예산안과 기금운용계획안을 설명하는 자리이지만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등 여야가 팽팽히 맞선 정국 현안에 대한 언급도 있을지 주목된다.

앞서 박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기간 매년 정기국회 시정연설에 참석하는 등 국회를 자주 찾아 ‘여의도 정치;와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는 역대 대통령들이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꺼렸기 때문에 정치쇄신 차원에서 나온 약속이었다.

역대 대통령이 직접 정기국회 시정연설을 한 것은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과 2003년 노무현 전 대통령,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 등 3차례에 불과했고, 다른 해에는 국무총리가 연설문을 대독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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