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골프전문샵 늘리고 골프 브랜드 선봬
[매일일보 강소슬 기자] 유통업계가 MZ세대 골프 관련 매출이 급성장하자 골프 카테고리 확대에 나서며 MZ골퍼 공략에 나섰다.
9일 현대백화점은 골프 성수기 봄을 맞아 무역센터점에서 골프 페어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달 강남점을 리뉴얼해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을 오픈했다. 롯데백화점은 올해 골프 상품군 주요 키워드로 프리미엄화를 꼽으며 더욱 다양한 프리미엄 골프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대형마트 업계도 골프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본사가 있는 강서점을 리모델링한 이후 4층에 대규모 골프레슨·연습장인 GDR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이마트는 타실을 갖추고, 전문 판매원이 상주하는 골프 전문샵을 확대 중이다.
유통업계가 골프 카테고리 확장하는 배경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관련 매출이 증가세를 보이기 때문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을 오픈한 이후 지난 5일까지 강남점 골프 관련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35.8% 늘었다. 같은 기간 전 점포 골프 관련 매출 신장률(14.1%)보다 두 배가 넘는 수치다.
현대백화점의 올해 1·2월 골프 관련 매출은 8.6% 늘었다. 그중 프리미엄 골프 매출의 경우 17.1% 증가했다.
이마트는 지난해 2030 젊은 층의 골프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19% 상승했고, 전체 골프 관련 구매 고객 중 2030의 비중 또한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2020년 감소세를 보였던 골프 관련 매출이 증가세로 돌아섰다. 골프 관련 매출 상승률은 2021년에는 4%, 2022년에는 1%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오는 10일부터 16일까지 ‘플레이 골프 어게인’ 골프 페어를 진행한다. 무역센터점 지하 1층 대행사장에서는 왁·쉐르보·아디다스골프 등 10여개 인기 골프 브랜드의 이월 상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골프 웨어 종합 할인전’을 진행한다. 행사장에서 현대백화점카드로 30만원 이상 구매 시 최대 5%의 상품권도 증정한다.
이번 행사 기간 이탈리아 럭셔리 골프웨어 ‘필리포 피아나’의 상품을 업계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며, 오는 10일에는 6층에 골프웨어 브랜드 ‘사우스케이프’ 국내 1호 매장도 오픈할 계획이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에 992㎡ 규모로 국내 최고 수준의 프리미엄 골프전문관을 선보였다. 리뉴얼 브랜드 22개, 신규 브랜드 6개를 포함 총 28개의 브랜드를 선보이고 있다.
백화점 업계에서 유일한 직영 골프용품 판매장인 신세계 골프샵은 최신 시설의 시타실을 갖췄다. 스튜디오형 시타실은 볼탄도 추적기 트랙맨을 도입하는 등 골퍼들에게 가장 적합한 클럽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다.
홈플러스는 본사가 있는 강서점을 리모델링해 35타석 규모의 골프레슨·연습장인 GDR아카데미를 입점시켰다. 홈플러스는 추후 전문 업체와 협업해 매장에서 취급하는 골프용품의 범위도 늘려 골프 장르를 강화할 예정이다.
이마트는 스포츠 매장 내 골프전문샵을 확대하고 있다. 시타실을 갖추고 전문 판매원이 상주해 고객의 컨디션에 가장 잘 맞는 골프 클럽과 용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업계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입문자가 지속 증가해 골프용품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라며 “본격적인 봄 골프 성수기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MZ 골퍼를 잡기 위해 할인 대전 및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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