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檢, 피고인 접견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으려…비겁하고 애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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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호 "檢, 피고인 접견 사담마저 이재명과 엮으려…비겁하고 애잔"
  • 문장원 기자
  • 승인 2023.02.14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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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정진상·김용' 면회, 회유성 발언 보도 반박
"입회 기록까지 각색,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
사진=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사진=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매일일보 문장원 기자] 친이재명계 좌장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구속된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을 면회한 사실이 보도된 데 대해 "명절을 앞둔 시기에 구속 피고인에게 한 위로의 사담마저 어떻게든 이재명 대표와 엮어보려는 검찰의 행태는 비겁하다 못해 애잔하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정 의원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모든 것이 법무부의 통제하에 이뤄졌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날 JTBC는 정 의원이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정 전 실장과 김 전 부원장을 면회하며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라는 취지의 회유성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정 의원은 보도에 대해 "두 사람은 2017년 민주당 대통령 경선 시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같이 활동해 알게 됐고 이후 2018 경기도지사 선거, 지난해 대선 경선 및 본선에서도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일해 잘 아는 사이였다"며 "그러한 관계였기에 인간적 도리에서 구속 이후 1회 면회를 가 위로의 말과 함께 과거 변호사로서의 경험을 이야기하며 피고인 스스로 재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해당 사실이 언론에 알려진 배경에는 검찰이 있다고 규정하고 강하게 성토했다. 정 의원은 "그동안 피의사실을 생중계하듯 불법적으로 유포하던 검찰이 급기야 개인적인 접견 사실과 대화 내용까지 언론에 흘리기 시작했다"며 "이 대표와 관련해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면서 유죄의 낙인을 찍기 위해서라면 이제 검사가 아니라 깡패처럼 무슨 일이든 서슴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애초에 숨길 것이 있었으면 면담 사실과 대화 내용이 입회한 교도관에 의해 기록되고 검찰에 보고되는 접견 자체를 하지 않았을 일"이라며 "법무부 홈페이지를 통해 통상적인 절차를 거쳐 접견 허가를 받았고 피고인과의 대화가 기록된다는 사실까지 고지받고 면회를 진행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장소 변경 접견하더라도 녹음만 안 될 뿐, 같은 공간에서 교도관이 접견 내용을 모두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이 대표 기소를 앞두고 어떻게든 '증거인멸' , '방탄국회' 프레임을 짜내야 하는 검찰 입장이 다급한 것은 이해한다"면서도 "교도관이 개인 면회에 입회해 기록한 내용까지 각색해마치 어떤 위법행위가 있었던 것처럼 언론에 흘리는 행태는 범죄행위와 다르지 않다. 검찰은 정당이나 정파의 하수인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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