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관심지 여의도 시범·한남5구역도 재건축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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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관심지 여의도 시범·한남5구역도 재건축 ‘시동’
  • 조성준 기자
  • 승인 2023.02.13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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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시범, 8개 대형사 수주 뛰어들 듯
한남5구역, DL이앤씨·GS건설 등 눈독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성준 기자] 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조치에 여의도 시범아파트, 한남5구역 등도 재건축에 속도가 붙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시범아파트는 본격적인 재건축 수주전을 앞두고 있다.

여의도 시범은 서울 한강변 도시정비사업 중 최대어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DL이앤씨, 포스코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등 8개 대형 건설사가 여의도 시범 수주에 참여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시범 아파트 신탁 재건축 정비사업추진위원회는 정비계획 입안 신청 후 서울시 심의를 거쳐 정비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11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에 확정됨에 따라 통상 5년 정도 걸리는 정비구역 지정 기간이 2년으로 단축돼 속도를 내게 됐다.

여의도 시범은 재건축 후 최고 65층, 2500가구 규모로 변신한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를 고려해 주거 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전시·상업·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 3종 주거지역 용적률 300%에서 준주거지역 400%로 용적률을 높인다.

한남뉴타운의 핵심인 한남5구역 재개발에도 치열한 수주전이 예고됐다.

아직 시공사 선정까지 수개월이 남았지만 대형사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DL이앤씨와 GS건설이 시공권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으며, 삼성물산, 대우건설, 롯데건설 역시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한남5구역은 건축심의 절차를 밟고 있으며, 연 내에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고,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겠다는 게 조합의 계획이다.

한남뉴타운 내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서는 건 2·3구역에 이어 세 번째다. 이곳은 재개발이 완료되면 동빙고동 일대 18만6781㎡ 부지에 최고 23층, 2555가구 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한남5구역이 한남뉴타운 중에서도 주목받는 이유는 단연 입지에 있다. 5구역은 타구역에 비해 비교적 평지에 위치했고, 한강변과 바로 맞닿아 있다. 한남뉴타운 내 한강 조망 면적이 가장 넓어 한강뷰 아파트가 가장 많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신분당선 연장선 동빙고역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는 데다 반포대교를 통해 강남 접근이 용이하다. 용산민족공원이 완성되면 공원도 누릴 수 있다.

한 부동산 관계자는 “여의도·한남뉴타운 등 핵심 도시정비사업은 선점효과를 위해서라도 건설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곳”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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