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K-방산’ 신화 이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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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K-방산’ 신화 이어가나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2.1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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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상반기 폴란드와 K2 전차 2차 계약 앞둬…820대 12조 추정
한화에어로, 루마니아와 군사 장비 생산 MOU, LIG넥스원은 대공미사일 협력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맨앞 왼쪽)와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맨앞 오른쪽)이 MOU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맨앞 왼쪽)와 루마니아 국영 방산업체 롬암의 플로렌티나 미쿠 사장(맨앞 오른쪽)이 MOU 서명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지난해 ‘폴란드 잭팟’을 터뜨린 K-방산이 올해에도 신화를 이어갈지 기대된다. 루마니아까지 진출하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고조된 유럽 내 안보 위기가 국내 방산업체에 글로벌 영토를 확장할 기회로 떠오른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이 루마니아와 방산 협력 강화에 나섰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이자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루마니아는 최근 국방비 예산을 늘리며 군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노후 장갑차와 견인포 중심의 구식 무기체계를 바꾸기 위해 이미 검증된 한국산 무기체계 도입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6일 루마니아 정부 및 국영방산기업 롬암과 업무협약(MOU)을 맺고 포괄적 방위산업 협력 증진을 약속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K9 자주포’ 등 회사의 무기 체계를 기반으로 루마니아의 무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한다.

이번 MOU 체결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8월 폴란드에 3조2000억원 규모의 K9 자주포를 수출해 9개국으로 수출국을 확대한 데 이어 자주포와 장갑차 등 첨단 무기체계 수출을 확대할 계기를 마련했다.

LIG넥스원도 지난 8일 롬암과 대공 미사일 분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는 대공 미사일 분야에서 현지 생산, 기술 이전, 공동 개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의 경우 최근 노르웨이에 K2 전차 수출을 추진했지만 경쟁사인 독일 KMW에 밀리면서 수주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루마니아가 현대로템 K2 전차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어 추가 수주 기대감은 여전히 남아있다.

820대 규모인 폴란드와의 K2전차 2차 수출 계약도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올해 상반기 폴란드 K2 전차 2차 계약을 앞두고 있다. 물량은 820대로 오는 2026년까지 폴란드 국내에서 현지화 모델 K2PL로 생산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현재 폴란드와 기술 이전부터 생산 방식, 가격 등과 관련한 세부사항 등을 조율하며 협상을 진행 중이다.

2차 계약 수주금액은 12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폴란드 총 수주금액은 회사의 10년치 일감에 해당한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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