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태양광 수출, 전년보다 38%↑… 무역수지 4.1억불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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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태양광 수출, 전년보다 38%↑… 무역수지 4.1억불 흑자
  • 이상래 기자
  • 승인 2023.02.10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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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사진=한화큐셀 제공
독일 브란덴부르크 지역 상업시설 지붕에 설치된 한화큐셀 모듈. 사진=한화큐셀 제공

[매일일보 이상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태양광 주요 소재와 셀·모듈 수출액이 전년 대비 38.0% 증가한 16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수입액은 4.0% 늘어난 12억3000만달러, 무역수지는 4억1000만달러 흑자였다.

모듈을 제외한 소재 및 중간재 분야(폴리실리콘·잉곳·웨이퍼·셀)의 경우, 웅진에너지 청산, LG전자 철수 등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으며, 국내 기업들은 고부가가치 모듈 중심으로 수출을 확대했다.

주력 품목인 셀·모듈의 경우, 전년 대비 수입은 다소 감소했으며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면서 무역흑자가 확대됐다.

특히 모듈 수출액은 15억5000만달러로 전년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전체 태양광 밸류체인의 수출 실적을 견인했다. 이는 탄소중립,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에 따른 재생에너지 수요 확대, 미국 등 대규모 시장으로의 수출 확대 등의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시행에 따른 대미(對美) 설비투자 확대로 우리 태양광 기업들의 글로벌 생산능력의 대폭 확대가 예상돼 향후 셀 수출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연우 재생에너지정책관은 “경쟁이 치열한 어려운 여건에도 우리 기업들의 노력으로 태양광 분야의 수출이 증가세로 전환되고 무역수지 흑자도 확대됐으나, 글로벌 경기 침체 등 수출 여건이 악화되고 있어 현 상황을 엄중히 인식하고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수출 확대를 지원할 다양한 조치를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업부는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차세대 탠덤 태양전지 조기 개발, 건물형 태양광 통합 실증 평가 기반 마련, 양산성 검증 등 기업들이 공동 활용할 수 있는 100MW급 파일럿라인 구축 등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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