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尹 전대 개입 논란에 "관심 끊어야…한가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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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尹 전대 개입 논란에 "관심 끊어야…한가해 보인다"
  • 조현정 기자
  • 승인 2023.02.09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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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방송서…"관심 표명하는 방식 최소화 돼야" 비판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지난 5일 대구 중구 김광석 거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조현정 기자] 천하람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대통령실의 전당대회 개입 논란에 대해 "대통령은 멈춰야 한다"며 "국민들 보기에 너무 한가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당 내에서도 윤석열 대통령의 전대 개입 논란이 계속 되자, 비판과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모습이다.

천 후보는 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세상에 얼마나 중요한 일들이 많나"라며 "국민이 정부 여당이 돌아가는 꼴을 봤을 때 용산과 여의도만 생각하느라고 나머지 중요한 이슈를 놓치고 있는 것 아니냐고 생각하실 것 같다"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가 쩨쩨하게 대통령이 저를 밀어주지 않는다고 해서 불만 제기를 하는 것이 아니다"며 "대통령으로서도 내 파트너가 누가 될지 관심이 많이 가겠지만, 관심을 표명하는 방식은 최소화 돼야 하고 세련되게 간접적으로 표시돼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은 너무 자주, 강하게, 직설적으로 표시가 되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통령이 다른 데는 관심 없고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대표가 되는지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결국 그 뒤에 있는 공천권에 대해서만 관심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 "대통령은 이제 전당대회에 관심을 끊는 것이 정부 신뢰도를 높이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당내 친윤(친윤석열) 세력을 향해선 "윤핵관이거나 친윤 핵심이라고 하는 분들은 국회의원들을 줄 세우고, 본인 말을 잘 안 듣는다면 당에서 오랫동안 사랑받아 왔던 4선 중진 여성 의원도 탄압한다"며 "이런 모습들을 보면서 과거에 대통령 주변에 있는 측근, 간신들이 대통령을 독점하려고 하는 길로 가고 있다. 낭떠러지라고 본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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