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AI 반도체 수요 촉발…삼성·SK하이닉스, 시장 선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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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AI 반도체 수요 촉발…삼성·SK하이닉스, 시장 선점 나서
  • 여이레 기자
  • 승인 2023.02.08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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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반도체 출시
AI 반도체 시장, 861억달러 규모 성장 전망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로 인해 AI 반도체 수요가 증가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선점에 나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여이레 기자]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AI 반도체 수요를 촉발시키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시장 선점에 나섰다. 정부는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에 8262억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예정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챗GPT 등 AI 기반 서비스 확장시 그래픽처리장치(GPU)와 AI 액셀러레이터에 직접 데이터를 제공하는 고성능 고대역폭 메모리(HBM)과 AI 학습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이를 지원하는 중앙처리장치(CPU)의 양, 128GB 이상 고용량 서버 D램의 장기적으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2020년 220억달러(약 27조원) 규모였던 AI 반도체 시장 규모는 올해 553억달러(약 69조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오는 2026년에는 AI 반도체 시장이 861억달러(약 107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차세대 반도체 개발로 시장 선점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HBM를 만들 수 있는 업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뿐이다. HBM은 여러 개의 D램을 수직으로 연결해 기존 D램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를 한층 끌어올린 제품이다.

삼성전자는 2021년 세계 최초로 메모리 반도체와 AI 프로세서를 하나로 결합한 HBM-PIM을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기존 대비 메모리 용량을 4배 높인 512GB CXL D램을 선보였다.

또, 삼성전자는 네이버와 손잡고 AI 시스템의 데이터 병목을 해결하고 전력 효율을 극대화할 새로운 반도체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다.

SK하이닉스는 차세대 D램 HBM3을 선보였다. HBM3은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최강자 엔디비아의 최신 GPU인 ‘H100’ 패키지에 공급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PC나 스마트폰 등 디바이스 기반으로 성장했던 종전과 달리 테크놀로지, 플랫폼, 콘텐츠 기반의 데이터가 주도하는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 역시 AI 반도체 고도화에 투자를 집행하고 나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차세대 지능형 반도체 기술 개발 및 지능형 메모리(PIM) AI 반도체 핵심 기술 개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열린 작년 4분기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자연어 기반 대화형 AI 서비스가 미래 메모리 수요에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AI 기술에 기반한 모델의 학습과 추론을 위해서는 대량 연산이 가능한 고성능 프로세스와 이를 지원하는 고성능 고용량 메모리 조합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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