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C 특가전 돌입...출혈경쟁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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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 특가전 돌입...출혈경쟁 우려도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2.0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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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 증가에 수요 선점위해 얼리버드 특가
일각 ‘출혈경쟁’으로 수익성 악화 우려 제기
티웨이항공이 1년에 두 번만 진행하는 연중 최대 특가 행사인 ‘메가 얼리버드’를 지난 6일부터 들어갔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이 1년에 두 번만 진행하는 연중 최대 특가 행사인 ‘메가 얼리버드’를 지난 6일부터 들어갔다. 사진=티웨이항공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너도나도 항공권을 파격 할인 판매하는 특가전을 펼치며 고객 잡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진에어는 7일부터 연중 최대 특가 기획전인 진마켓 행사를 진행한다. 시간대는 동남아·괌 노선은 오전 10시부터 일본 노선은 오후 2시부터 시작된다. 행사는 오는 10일까지이며, 탑승기간은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다. 진에어는 특가 행사와 더불어 2023년 휴면 해제를 완료한 회원을 대상으로 최대 5만원 상당의 국제선 쿠폰팩도 지급한다.

전날부터는 티웨이항공이 1년에 두 번만 진행하는 연중 최대 특가 행사인 ‘메가 얼리버드’를 들어갔다. 대상 노선은 국내선 3개(김포~제주, 대구~제주, 광주~제주)와 국제선 16개(일본·동남아·호주 등)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를 합한 1인 편도 총액은 △국내선 1만9900원부터 △일본 7만800원부터 △타이베이 9만8800원부터 △동남아 11만8800원부터 △몽골 18만6500원부터 △호주 시드니 30만1390원부터다.

항공권 검색단계에서 할인코드 ‘메가얼리버드’를 입력하면 노선별 즉시 5~10% 추가 운임 할인이 적용된다. 모바일 앱 전용으로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최대 4만원 할인 쿠폰도 준다. 탑승 기간은 3월 26일부터 10월 28일까지다. 인천~울란바타르 노선은 6월 4일부터 9월 27일까지 운항한다.

에어서울은 국제선 항공권을 최대 98% 이상 할인가에 제공하는 ‘사이다 특가’ 이벤트 진행 막바지에 있다. 지난 2일 오전 1차 판매에 이어 지난 6일 오전 2차 특가 판매를 시작했다. 최저 항공운임은 일본 3900원, 동남아 6100원이다. 에어서울의 일본과 베트남 노선 탑승 기간은 3월부터 10월이며 보라카이는 3월부터 4월 26일까지다.

제주항공은 하노이·호찌민·비엔티안 노선 재개에 맞춰 오는 12일까지 국제선 33개 노선과 국내선 6개 노선에 대해 ‘앵콜 찜특가 이벤트’를 실시한다. 국내선은 10월 28일까지, 국제선은 3월 1일부터 10월 28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을 판매한다. 유류할증료·공항시설사용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국내선 1만9200원, 일본 7만6800원, 동남아 9만1800원, 대양주 15만5800원, 싱가포르 19만9400원부터 구매가 가능하다. 이벤트 기간 제주항공 앱을 통해 항공권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국내선 구매 시 최대 5%, 국제선 왕복 구매시 최대 3만원의 할인을 받을 수 있는 행사 코드를 제공한다.

특가 이벤트 실시로 여행 수요는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특가 인기는 뜨겁다. 진에어는 이벤트 첫날 수요가 몰릴 것을 예상하고 서버 규모를 키우는 등 대비를 했지만 오전 홈페이지 접속이 지연됐다. 에어서울도 지난 2일 홈페이지 기준 행사 시작 4시간이 지난 오후 2시에도 7분 이상의 예상 대기시간과 800여명의 대기인원 안내 메시지가 나왔다.

이에 일각에서는 최저가 항공권 출혈경쟁이 다시 시작된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앞서 LCC들은 특가항공권, 무료항공권 등 과한 이벤트로 수익성이 악화되기도 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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