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대책 한 달… 집값 하락폭 줄고 거래량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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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대책 한 달… 집값 하락폭 줄고 거래량 회복 중
  • 나광국 기자
  • 승인 2023.02.07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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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 연속 낙폭 축소… 거래량도 꾸준히 증가 추세
“급매물 소화·규제 완화 따른 일시적 반등” 전망도
1·3대책 이후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고 아파트 거래량 또한 회복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1·3대책 이후 집값 하락폭이 줄어들고 아파트 거래량 또한 회복하는 모양새다. 사진은 서울 여의도 63스퀘어 전망대에서 바라본 아파트.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나광국 기자] 1·3대책 등 잇딴 부동산 규제 완화 정책으로 집값 하락 폭이 5주 연속 축소됐다. 주요 단지에서 매수세가 일부 살아나며 낙폭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금리 인상 폭이 제한적일 것이란 예상에 향후 시장 추세가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까지 더해지며 매수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다만 일시적인 반등일 뿐 주택 매수 심리가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보긴 어렵단 전망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이 조사한 1월 다섯째 주 주간 전국 아파트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38% 하락해 일주일 전(-0.42%) 보다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48%→-0.44%), 서울(-0.31%→-0.25%), 5대 광역시(-0.43%→-0.40%), 8개도(-0.26%→-0.23%)에서도 내림세가 진정되는 양상이다. 특히 서울에선 강북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규제 완화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강북 14곳은 0.21% 내렸으며 도봉·은평구 -0.25%, 서대문·중구 -0.24%, 노원구 -0.19%, 성북구 -0.16%, 강북구 -0.20%를 기록 진정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11개 구의 경우 0.29% 내렸으며 강서구 -0.62%, 금천구 -0.51%, 관악구 -0.40%, 강동구 -0.36%를 기록했다.

강남권에선 잠실동 대단지 위주로 집값 내림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송파구의 경우 –0.26%→-0.19%로 하락폭이 줄었다. 실거래에선 가격 반등도 일부 나타났다. 잠실 엘스 전용면적 84㎡는 지난해 말 19억원대까지 내려갔지만 지난달 18일 20억5000만원에 손밤뀜됐다.

거래량도 회복하는 모습이다. 7일 기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집계를 살펴보면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0월 560건으로 최저점을 찍은 뒤 11월 733건, 12월 838건으로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1월 신고된 매매건수도 이날까지 895건으로 벌써 12월 거래량을 넘어섰고 거래 신고기한이 매매체결일 기준 30일인 점을 감안하면 거래량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여경희 부동산 R114 수석연구원은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노원, 강남 지역 일부 초기 단계 재건축 아파트에 매수문의가 늘면서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폭이 축소됐다”며 “다만 급매물 소화와 규제 완화에 따른 일시적 반등에 그칠 가능성이 있어 급매물 소진 후 매수세 둔화를 고려해야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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