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올해 매출 5조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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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두산인프라코어, 올해 매출 5조 돌파 전망
  • 김아라 기자
  • 승인 2023.02.06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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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영업익 3325억 전년比 26%↑…엔진사업 효자
올해도 실적 긍정적, 역대 최초 매출 5조 돌파 전망
건설기계 장비 ‘두산’ 브랜드 빼고 활동…연초 성과도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개발해 터키 알타이 전차에 탑재되는 1500마력 전차엔진. 사진=현대제뉴인 제공

[매일일보 김아라 기자] HD현대 건설기계 부문 계열사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글로벌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올해 역대 최초 매출 5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4조7561억원, 영업이익 3325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3.5% 늘어났고 영업이익은 무려 25.7%나 늘었다.

각국 정부가 코로나19 이후를 대비한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고 원자재 가격 상승 흐름이 겹친 가운데, 건설장비 수요가 꾸준히 유지된 것이 실적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판매가격 인상과 지역·제품별 라인업 정비로 수익성을 개선한 전략도 통했다.

특히 엔진사업이 현대두산인프라코어의 수익성을 끌어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엔진사업이 전체 사업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22%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38%에 달한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엔진사업이 압도적인 셈이다.

엔진사업 부문은 건설기계 수요 증가와 함께 발전기, 산업용 소형장비에 들어가는 엔진 수요가 회복되면서 전년 무려 164.7% 급증한 125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매출은 지난해 21.4% 늘어난 1조380억원으로 집계됐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더 좋은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경기 부양을 위해 세계 각국이 인프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광물 및 원자재 채굴을 위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도 올해 실적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인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신제품 출시와 판매망 확대를 통해 올해 실적을 올릴 계획이다. 올해 예상 매출액은 약 5조2000억원이다. 역대 최초로 5조원을 돌파하는 셈이다.

연초 출발도 좋다. 최근 튀르키예 방산업체 베메제(BMC)와 1500마력급 전차용 엔진을 공급하는 계약을 맺기도 했다. 계약규모는 총 3131억원으로 1차 물량 1102억원어치는 2023~2025년, 2차 물량 2029억원어치는 2028~2030년 납품이 이뤄질 예정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가 전차 엔진을 단독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현대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건설기계 장비 부문에서 기존의 ‘두산’ 대신 새 브랜드인 ‘디벨론’으로 북미·유럽 등의 선진국 시장에서 소형 굴착기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올해는 매출 증대뿐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더욱 집중할 계획”이라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신기술 개발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항공, 조선, 해운, 기계중공업, 방산, 물류, 자동차 등
좌우명 : 불가능이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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